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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코로나19 시대가 바꾼 학교폭력
진해경찰서 용원파출소 순경 조태경

[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최근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 학교폭력 중 사이버 폭력의 비중이 8.9%에 불과하였다면 2020년에는 12.3%로 늘었으며 2021년에는 14%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19로 우리의 일상생활에는 많은 변화가 생겨났다. 대표적으로 아이들의 학교생활일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등교수업이 축소되고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이 병행되면서 학생들의 스마트폰 이용 시간의 증가로 카카오톡 등 SNS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사이버상에서 새로운 학교폭력이 등장하였다.

대표적으로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이 있다. 사이버 불링이란 사이버 공간에서 카카오톡, SNS 등을 이용해 특정인을 집단적으로 따돌리거나 욕설 따위를 집요하게 심리적 공격을 가하거나 특정 학생과 관련된 개인정보 또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상대방이 고통을 느끼도록 하는 행위이다.

피해 학생은 심각하게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지만 피해의 심각성에 비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사이버상에서 이루어지는 행위가 폭력이라고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사이버 불링은 몸이 아닌 마음을 다치게 하고 피해를 빠르게 발견하기 어려운 반면에 상처는 더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피해 회복이 쉽지 않다.

사이버 불링을 예방하고 근절하기 위해서는 가해 학생들 스스로가 사이버 불링이 심각한 사회적 범죄이며, 피해자가 경험하는 고통이 큰지를 깨달을 수 있도록 선제적인 예방교육과 더불어 또래 간 관계성에서 이루어지는 피해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문화를 조성할 수 있는 다양한 홍보 활동이 필요하다.

사이버폭력 피해를 경험, 인지하거나 목격했다면 주저 말고 117(학교폭력 예방교육 및 전화ㆍ문자 상담), 또는 1388(청소년 사이버 상담센터)에 연락해 도움을 구할 수 있으며, 안전Dream을 통해 인터넷으로도 도움을 구할 수 있다. 또, ONE-STOP지원센터를 통해 무료로 24시간 의료 및 상담, 수사에 필요한 법률지원 등 피해자를 위한 통합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학교폭력 ONE-STOP지원센터, 경남 마산의료원, 전화번호: 055)245-8117)

홍보 활동의 그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학교, 그리고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조태경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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