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로시티 김해, 2022년 이탈리아 국제연맹 총회 참석

[경남데일리 = 배성우 기자] 김해시는 지난 11일자 이탈리아 오르비에토에서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국제슬로시티연맹 총회에 참석하고 슬로시티 발상지인 이탈리아 현장답사를 실시했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전세계 33개국 287개 도시가 가입되어 있으며 올해 한국은 총 17개 가입 시군 중 김해시를 포함해 11개 시군 40여명이 총회에 참석해 슬로의 철학과 이념을 시정 가치로 삼자는데 뜻을 모았다.

이번 총회는 국가별 네트워크 동향과 이슈 발표, 신규슬로시티 회원도시 인증 공표, 연맹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 각 회원도시의 핵심주제에 대한 코디네이터들의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국제연맹의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손대현 한국슬로시티본부 이사장은 ‘2021년 한국의 슬로시티 행정 우수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는데, 슬로시티 전담조직을 갖춘 김해시, 하동군, 전주시가 두드러진 행정실적을 보였으며 그 중에서도 김해시가 가장 많은 행정사례를 충족해 전 세계 슬로시티 회원도시들이 우리시의 우수한 행정력에 대해 주목했다.

이후 현장학습 일정으로 세계 슬로시티 발상지인 그레베 인 키안티 시를 공식 방문해 슬로시티 최초 시작 배경과 시행착오 및 극복사례 등 정보공유의 자리를 가졌다.

시장과의 면담에서 시민과 공무원들이 슬로시티에 대해 잘 인식하고 있어야 하고 시민들이 시정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슬로시티의 가치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꾸준한 교육과 홍보가 중요하다는 데에 깊이 공감했다.

이번 총회에 참석한 김해시 관계자는 “슬로시티의 발상지이자 그 가치를 실천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를 방문하면서 지역고유의 전통과 현대문명의 조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지향하는 것이 우리시가 추구하는 슬로시티의 진정한 가치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지속적인 성장 및 개발정책과 슬로시티의 철학인 기술·자연·문화·사람과의 조화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성우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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