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해군교육사령부 호국관에서 열린 제63기 해군·해병대 준사관 후보생 임관식 중 천안함 피격 당시 승선했던 용사인 오성탁 준위에게 이성열 해군교육사령관(중장)과 임관자의 가족이 계급장을 달아주고 있다.

[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해군교육사령부는 24일 부대 내 호국관에서 이성열 교육사령관 주관으로 제63기 해군ㆍ해병대 준사관후보생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번에 임관한 76명(해군 67명, 해병대 9명)의 해군ㆍ해병대 준사관은 지난 6월 7일 해군 장교교육대대에 입단해 3주 동안 사격, 해군 기본교리·작전계획, 예산관리, 해군·해병대 주요 정책교육 등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준사관으로서 갖추어야 할 군사 전문지식 및 직무수행 능력, 리더십, 군인정신을 함양했다.

이날 임관식에서 해군참모총장상은 한계정 해병준위(정보통신), 해병대사령관상은 김찬오 해병준위(기갑), 교육사령관상은 김성균 해군준위(의무), 박병화 해군준위(정보통신) 기초군사교육단장상은 송경식 준위(갑판), 해병대교육훈련단장상은 유영길 준위(군수)가 각각 수상했다.

특히, 이날 눈길을 끄는 인물로 오성탁 준위(병기)는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승선했던 용사가 있다. 

또한 박창욱 준위는 조부, 부친에 이어 3대에 걸친 ‘해군 병역명문가’ 출신이다. 

류해현(특전) 준위는 미 해군 특수전 과정, 폭발물 처리 과정을 수료하고 2021년 한주호상(賞)을 받은 특수전 분야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김시영 준위(추기)는 건설기계정비산업기사, 용접산업기사, 공조냉동기계산업기사. 자동차검사산업기사, 사회복지사 2급 등 20개의 자격증을 취득한 능력자로 알려졌다.

해군교육사령부 호국관에서 열린 제63기 해군·해병대 준사관 후보생 임관식 중 '2018년 해군 병역명문가'에 선정된 박창욱 준위와 그의 가족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축전을 통해 “여러분 계급의 상징인 노란색 다이아몬드는 여러분이 해군에 입대한 후 지금까지 정직하게 쌓아온 땀과 노력의 결실이자 최고의 명예”라며 “우리 군의 최고 전문가라는 자부심을 갖고 계급에 걸맞는 최고의 역량과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성열 해군교육사령관은 축사를 통해 신임 해군ㆍ해병대 준위의 임관을 축하하며, “그동안 쌓아온 군 생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휘관을 보좌하고, 후배들을 가르치며, 현장전문가로서 더욱 노력해 달라”라며 “여러분들이 가진 전문성과 열정, 그리고 책임감으로 ‘필승해군, 호국충성 해병대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임관한 63기 준사관들은 이후 해·육상 부대에 배치되어 새로운 신분과 직위에 맞는 임무를 수행하며 우리 바다를 지킨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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