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배 낙과 피해현장 모습

[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경남도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으로 인해 6일 정오 기준 도내에서 농작물 862.4㏊, 시설물 5.3㏊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도에 따르면 농작물 중 벼가 넘어지거나 침수되는 등 벼 피해가 439.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배·사과 등 낙과와 과수 침수·쓰러짐 피해가 390.2㏊, 기타 채소와 밭작물 피해가 32.6㏊로 파악됐다.

시·군별로는 밀양이 179.5㏊로 농작물 피해가 가장 컸으며, 창녕 128.5㏊, 거창 117.4㏊, 진주 113.2㏊ 순으로 피해가 컸다.

특히 낙과피해가 가장 큰 곳은 사과 재배농가가 많은 밀양시로 사과 낙과피해가 138㏊에 이르러 농업인들의 상실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배 주산지인 진주시의 농작물 피해가 101㏊로 뒤를 이었다.

진주시 시설하우스(열무) 침수 현장 모습

시설물 피해는 비닐하우스가 4.7㏊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과수시설 0.3㏊, 축산시설 0.2㏊ 등이었다. 

비닐하우스 피해가 전파 1.12ha, 반파 3.53ha로 집계돼 이 중 밀양과 하동지역 비닐하우스 피해가 전체 시설물 피해의 절반이 넘었다.

경남도는 농작물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응급 조치로 도내 274개소에 걸쳐 배수장 펌프 639대를 비상 가동 중이다.

이와 함께 복구계획으로 벼 조기 수확, 넘어진 벼 세우기, 병해충 방제, 낙과 줍기, 넘어진 나무 세우기 등으로 농작물 피해 복구에 나설 방침이다.

부서진 비닐하우스 철거와 반파 비닐하우스 복구를 위해 복구 인력과 재해보험금과 재난지원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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