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창원시장이 4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지난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본인은 그 어느 누구에게도 공직을 제안한 바 없고, 당선 이후 특정인으로부터 공직을 요구 받았을 때에도 정중히 거절했다. 그런 거래는 없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최근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홍남표 창원시장이 본인에게 제기된 의혹을 공식 부인했다.

홍 시장은 4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언론에 무분별하게 본인의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주위에 걱정하는 분들이 있어서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홍 시장의 선거법상 후보 매수 의혹을 주장하는 고발장을 접수하고서 수사에 착수, 지난 2일 홍 시장의 집무실과 주거지를 비롯 사건 관련자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홍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당선 이후 특정인으로부터 공직을 요구 받았을 때도 정중히 거절한 바 있다"며, "녹음은 절대 하지 않았으며, 말 실수도 단연코 절대 없었다. 처음부터 철저히 그런 거래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고발인과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당선 전 두어차례, 당선 이후 두차례 만난 적이 있다고 하면서도 단둘이 만난적은 마지막에 있었다면서도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또 '경선 과정에서 부시장 자리를 제안한 사람이 최소 10명 정도 될 것이라는 말이 있었다'는 질문에 대해선 "일부에서 그런 이야기들이 나왔는지는 모르겠는데, 저와 이야기된 적은 없었다"면서 "처음부터 그런 선을 분명히 지키려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많은 분들을 만났는데, 여러 유형들의 사람들을 만나는데 중요한 것은 사전에 공직을 제안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당시 선거 관계자가 거론된 것과 관련해 "검찰 수사와 관련된 것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며 "사필귀정이라고 보도 기다려보면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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