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칼럼
도행역시(徒行逆施) 덕롱망촉 (得隴望蜀)송창순 시민기자 칼럼

   
 
춘추시대 오자서 열전에 보면 도행역시라는 말이 있다. 도리를 따르지 않고 무리하게 행하거나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것을 말한다. 필자가 왜 이런 고사성어를 인용하는지에 대하여는 우연하게 작은 시골면단위 노인회라는 단체에 총무일을 맡아 달라는 새 집행부의 부탁을 받고 엉겹결에 수락하고 말았다.

나도 노인이란 꼬리표가 붙은 나이인지라 , 16년간이나 직을 유지했던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개혁파가 그 자리에 선출됐다. 선출직은 정치권만 복잡한게 아닌가 보다 노인회 분회장 자리도 아니나 다를까 역시 선거 휴유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장기집권자는 자신의 후임을 내세웠지만 선거에서 패하고 말았다. 깨끗하게 승복하고 차기 집행부에 축하와 격려를 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는 모양이다.

그런데 문제는 기금부분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곳 노인회 총 기금이 일천만원 적립돼 있었는데 물러나는 회장이 그 돈을 각 부락 경로당으로 일부 분산시켜 버린 것이다. 그들의 의도는 무어라 꼬집어 말 할 수는 없겠지만 한마디로 ' 욕좀봐라' 식인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예상치 못한 돈을 수령한 경로당에서는 아무도 떠나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한디 하는 사람이 없고 오히려 그 사람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물론 모 경로당에서는 예상치 못한 공짜 돈이 나와 회 한점씩 먹었다는 후문이다. 그래서 도행역시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나는 부분이다.

그 후 개혁을 주도한 노인회 분회장 측은 이 모든 것은 정부에서 경로당에 지급되는 돈 때문에 교묘한 방법으로 행정을 속여가며 편법으로 우리 국민들의 세금을 갈취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나랏돈은 먼저보는사람이 임자' 라는 말들이 실감나게 했다.

그도 일부 몇 사람에 의해 편법 운영하는  한 곳을 이번에 단호하게 처리 할 것을 행정에 보고했다.
어르신들이라 하여 불법 사각지대에서 눈감아온 관행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자충수를 그들이 두었다는 결론이다.
사법적 문제 등의 우려가 있어 필자는 여기에서 덕롱망촉이란 말을 인용하며  끝맺음 하려한다.  

송창순  jinjutv@naver.com

<저작권자 © 경남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송창순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