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진해군항에서 열린 '청해부대 38진 파병복귀 환영행사'에서 행사를 주관한 이수열 해군잠수함사령관이 파병복귀 신고를 받고 있다.

[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지난해 8월 5일 출항해 6개월여간 아덴만에서 우리 선박보호 임무를 담당한 해군 청해부대 38진 강감찬함이 파병임무를 마치고 7일 진해 군항에 무사 귀환했다.

강감찬함(DDH-Ⅱ, 4,400톤급)은 파병기간 중 국내ㆍ외 선박 7척을 근접호송하고 561척의 안전항해를 지원하며 해적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통항 및 조업을 보장했다.

특히 연합해군사(CTF-151)가 주관하는 對해적 집중작전에 참가해 선박장악 등 실전적인 해상종합훈련을 실시하고 스페인, 튀르키예 등 타국의 함정들과도 협력 훈련을 통해 연합전력 간 상호운용 역량을 강화하는 등 對해적작전 완전성 제고는 물론 국제해양안보 증진에도 기여했다.

또한 아덴만 해역 내 연합전력과 전술지휘자동화체계(C4I)ㆍ무선통신을 활용해 작전해역에 대한 상황과 해적 의심 선박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며 우리 선박이 위험할 때 언제든 구해낼 수 있는 즉응태세를 유지했다.

한편 38진 장병들은 작년 해군 창설기념일(11.11.)을 맞아 부대원 총원이 파병 전 한국에서 개인적으로 준비해 온 물품을 모아 바자회를 개최하고 160여 만원(1,167달러)의 성금을 모았으며, 이를 전사ㆍ순직한 해군 장병들의 유자녀를 지원하는 바다사랑 해군장학재단에 기부했다.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은 “청해부대는 소말리아 해상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익을 보장하여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대한민국 국군의 표상이다”며 “지난 190여 일 동안 부대장을 중심으로 혼연일체가 되어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해 국위를 선양하고 우리 해군의 위상을 드높인 것을 치하한다.”고 말했다.

청해부대 38진 부대장 정인철 대령은 “국민 모두와 가족, 동료 장병들의 성원에 힘입어 임무수행을 완벽히 마치고 무사히 복귀할 수 있었다”며 “파병 임무를 통해 얻은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해양수호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해부대 38진은 강감찬함 승조원을 비롯해 특수전(UDT/SEAL) 요원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 해상작전헬기(Lynx)를 운용하는 항공대, 해병대ㆍ의무요원으로 구성된 경계ㆍ지원대 등 약 260여명이 모여 한팀을 이뤘으며, 강감찬함은 청해부대 4진을 시작으로 11진, 15진, 30진에 이어 이번 38진으로 5번째 파병임무를 수행했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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