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지역 사진동호회 '디카프리' 회원들이 장수사진 촬영봉사에 나섰다.

지난 28일 창원지역을 중심으로 활동중인 사진동호회 디카프리(www.dfree.net) 회원들은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남가술마을을 방문해 마을 어른신을 대상으로 '장수사진' 촬영 봉사활동을 가졌다.

"자식이 부모의 수의를 미리 준비해두면 오래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영정사진도 마찬가지로 미리 찍어두면 장수 한다고 하여 '장수사진' 이라고 합니다"

영정사진을 찍어 두면 장수한다는 속설이 있듯, 이날 어르신들은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현장을 찾아 미소짓는 얼굴로 카메라를 응시했다. 회원들은 몸이 불편해 마을회관을 방문할 수 없는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집으로 찾아가서 촬영 하고 액자를 전달 했다.

얼마전 조모상을 당한 조모(35)씨는 "살아계실 때 못해드린 것만 생각 나 아쉽고 그리운 마음을 어르신 한분 한분 손 잡아드리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마련한 디카프리 이명성(31세)씨는 "개인시간과 지갑을 털어 참석해야하는 모임을 처음 주최했는데 이렇게 많은 분이 함께 해주실지는 몰랐다"면서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주기적으로 창원인근지역의 마을을 찾아 장수사진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경연  wooul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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