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경남지역 수출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수출액이 증가하면서 5월은 전월 대비 수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증가하면서 전반적으로 5개월째 수출 훈풍을 이어가고 있다.

무역협회 경남본부가 21일 발표한 경남지역 5월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33억 8,0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20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 감소로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매월 수입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5월은 작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입액을 기록했다.

경남의 5월 무역수지는 12억9,900만 달러 흑자로 작년 10월 이후 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들어 매월 무역수지 흑자가 전월 실적을 경신하고 있으며 5월 무역수지 흑자는 올해 가장 높은 실적이다.

5월 품목별 수출 실적은 1위 품목인 선박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9% 감소한 4억4,5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수출 2위 품목인 철구조물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8.9% 증가한 2억9,0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하면서 선박의 부진을 만회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3위 수출품목인 승용차는 지난달에 이어 역대 최대 월간 수출액을 경신하면서 2억2,0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해 경남 수출에 효자역할을 하고 있다. 

4위 품목은 자동차부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한 2억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5월 수출 1위국은 미국이며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9억9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했으며, 지난달에 이어 승용차가 수출 1위 품목이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781.8% 증가한 1억9,8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김남규 경남지역본부장은 “계속되는 IT업황 부진으로 전국 수출이 15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은 매월 어려움 속에서도 주요 수출 품목이 서로 다른 품목의 부진을 만회하면서 올해 5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하반기 선박 수출 전망이 긍정적인 만큼 경남 수출은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실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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