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경남지역이 광역지자체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인구 순유출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조사·발표한 경남지역 인구 유출입 특징 및 대응방안에 따르면 경남은 그동안 주로 교육을 사유로 인구 순유출이 꾸준히 증가해온 가운데 최근 들어서는 직업을 사유로 인구 순유출이 급증하고 있다.

경남의 순유출 인구 연령대도 20대에서 10대, 30대, 40대로 확대 중이며, ‘22년 기준 40대 이하가 모두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대 중반 이후 조선업 등 주력산업 침체와 수도권 집중 및 확장세 심화, 도내 주요 대학의 경쟁력 약화 등이 원인으로 확인됐다.

경남의 인구 순유출은 최근 들어 10~20대를 중심으로 직업과 교육을 사유로 가속화되고 있으며, 규모와 속도면에서 우려할만한 수준으로 거시적 대응방안과 함께 연령대별·지자체별로 세분화된 맞춤형 대응방안도 함께 추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거시적 대응방안으로 조선업 등 주력 산업 지원 강화와 도내 관광업 발전 지원, 도내 대학교 경쟁력 강화 등으로 제시했다.

미시적 대응방안으로는 연령대별 대응방안으로 직업·교육을 이유로 대규모로 유출되는 20대 이하, 자연환경 등을 이유로 유입되는 60대 이상, 앞으로 직업으로 인한 유출이 우려되는 40~50대 등 연령대별 맞춤 대응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자체별 대응방안은 경남의 인구 유출입 특성과 인구 구성 등을 고려해 분류한 지자체 유형별로 인구 유출입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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