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경남지역 11월 수출이 전년동월 대비 증가했으며, 수입은 감소하면서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했다.

창원세관이 17일 발표한 경남 11월 수출입 동향자료에 따르면 수출은 3.1% 증가한 32억불, 수입은 38.2% 감소한 19억불로 무역수지는 13억불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승용자동차와 전기전자제품, 기계류 등은 증가했지만 철강제품과 선박은 감소했다.

자동차는 최대 시장인 북미로의 수출이 꾸준히 증가한 데 힘입어 지속적인 호조세를 이어갔으며, 전기전자제품은 주력 시장인 북미에서 냉장고, 세탁기 등 한국산 프리미엄·스마트 가전의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 연말 프로모션 대비에 따른 수요 증가로 수출이 증가했다.

철강제품은 미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건설 및 제조업 투자로까지 이어지지 않은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했고, 선박은 컨테이너선, LNG운반선 등 고부가선박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전년대비 수출 기저효과로 이번달에는 무역수지 흑자에 기여하지 못한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동구권이 193.3%로 가장 증가율이 높았으며, 캐나다, 미국, EU, 동남아 순으로 증가했으며, CIS, 호주, 일본은 감소했다.

동구권으로는 무기류, 미국·캐나다로는 승용자동차·기계류·전기전자제품, EU로는 철강제품, 동남아로는 선박 수출이 증가한 반면, CIS로는 철강제품·자동차부품, 호주로는 전기전가제품, 일본으로는 기계류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 품목별로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모두 감소했다.

국제 에너지가격 내림세가 뚜렷해지면서 가스·석탄 등 연료, 광물 수입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연말연휴 등 영향으로 자본재인 기계류, 전기전자기기 수입 역시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했고, 호주, 중동, 캐나다, CIS, 동남아, EU, 일본 순으로 수입은 감소했다.

미국으로부터 기계류·철강재 수입이 소폭 증가했으나, 대부분의 국가로부터의 수입이 감소했지만 호주·중동·캐나다로·CIS로부터는 에너지, 동남아로부터는 기계류, 일본으로부터는 철강재·전기전자 수입이 감소했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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