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데일리=황민성 기자] 창원지역의 작년 근로자 수가 27만 1,015명으로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동차·선박 등 운송장비, 제조업 근로자 수 증가요인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결과는 창원상공회의소가 14일 고용정보원 고용보험DB를 바탕으로 ‘2023년 창원지역 고용동향’을 조사하고 발표했다.
2023년 기준, 창원지역 고용보험에 가입 상시근로자(고용보험 피보험자, 일용직 근로자 제외) 수는 전년대비 2.4% 증가한 27만 1,015명이다.
규모별로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 10만 704명(+3.8%), ‘300인 이상’ 6만 4,447명(+3.1%), ‘100인 이상 300인 미만’ 3만 6,761명(+2.3%)으로 증가한 반면, ‘10인 미만’ 6만 9,103명(-0.2%)으로 감소했다.
연령별로 ‘60세 이상’ 4만 7,750명(+8.3%), ‘50~59세’ 6만 8,374명(+2.9%), ‘29세 이하’ 3만 4,883명(+2.0%), ‘30~39세’ 5만 3,315명(+0.1%) 순으로 증가하였으며, ‘40~49세’는 5만 3,598명(-0.1%)으로 감소했다.
○ 업종별 근로자
창원 전체 근로자 수가 전년대비 증가를 보인 가운데,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14만 4,435명으로 전년대비 2.5%, 제조업은 11만 2,818명으로 2.6% 증가헸으며, 반면에 건설업은 1만 430명으로 0.2% 감소했다.
제조업의 경우 자동차, 선박 등 운송장비 업종이, 서비스업의 경우 보건업과 사업시설 관리업 등이 증가를 견인했다.
창원 제조업의 업종별 근로자 수는 ‘기계 및 장비’가 2만 9,729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 및 트레일러’ 1만 8,123명, ‘전기장비’ 1만 8,034명, ‘1차 금속’ 9,806명, ‘기타 운송장비’ 9,756명 등의 순이다.
제조업 근로자 수는 ‘식료품’(+12.5%), ‘자동차 및 트레일러’(+7.2%), ‘기타운송장비(+7.1%), ‘금속가공제품(기계 및 가구 제외)’(+4.8%), ‘전기장비’(+3.1%), ‘기타기계 및 장비’(+2.6%), ‘1차 금속’(+2.2%)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창원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4만 774명)가 가장 많았고,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1만 5,778명), ‘도·소매업’(1만 5,588명), ‘전문, 과학 및 기술’(1만 4,480명), ‘운수 및 창고’(1만 545명), ‘숙박 및 음식점업’(1만 211명), ‘교육’(9,898명)이 뒤를 이었다
서비스업 근로자 수는 ‘교육’(+5.8%), ‘사업시설 관리·지원’(+4.3%), ‘숙박·음식점’(+4.3%), ‘전문 과학 기술 서비스’(+4.2%), ‘보건 및 사회복지’(+3.8%)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 취업자 및 퇴직자 수
2023년 기준, 노동이동의 현황을 보여주는 취업자 수는 12만 8,305명으로 전년대비 1.4% 감소했고, 퇴직자 수는 11만 9,581명으로 4.0% 감소했다
취업자 중 경력취업자는 1.3% 감소한 11만 4,220명, 신규취업자는 2.0% 감소한 1만 4,085명을 기록해 신규취업자·경력취업자 수가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다.
창원지역 고용시장이 다소 경직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생산량 회복이 이루어진 2021년, 2022년 큰 폭의 취업자수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2023년 기준 연령별 신규취업자는 30~29세(+25.9%)에서, 경력취업자 수는 60세 이상(+9.4%)이 가장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더불어 퇴직자는 ‘60세 이상’에서 6.2% 증가하여 정년 퇴직 후 재취업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퇴직 사유별로 살펴보면 ‘개인사정에 의한 자진퇴사’가 7만 189명(비중 58.7%)로 가장 많았고, ‘계약만료 및 공사종료’ 2만 6,209명(21.9%), ‘회사불황으로 인한 인원감축’ 1만 3,069명(10.9%), ‘폐업 및 도산’ 3,780명(3.2%), ‘정년’ 1,799명(1.5%) 등의 순이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자동차, 선박, 항공기 부품 업종의 호조와 20·30대 제조업 신규취업, 60대 재취업이 창원지역 전체 근로자 수 3년 연속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에 경력취업자와 자발적 퇴직이 줄어들면서 지역 내 이직성향은 다소 약해진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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