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체감하는 현장행정 강화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는 성산구(구청장 차상오)의 발길이 바빠지고 있다.

성산구는 10월15일 오전 10시 성산구청 회의실에서 ‘시민공감 상상발굴단’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지난 8월 17일 출범하여 2개월간 공무원과 시민이 함께 시민불편현장을 발로 뛰며 수차례의 자체회의를 통해 발굴한 아이디어 55선을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분야별 참여 시민들에 의해 사회복지분야에서는 아이디어 제안 후 이미 반송동을 필두로 성산구 전 동에서 적극 시행하고 있는 성산 사랑나눔뱅크 운영과 기업체 사회공헌 협약을 비롯해 공공기관 내 수유부스 설치 및 유아용 변기설치를 내용으로 하는 성산 아이사랑운동, 여성이 운전하고 여성이 이용하는 여성전용택시 도입,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외로움을 덜어드리는 성산효도미팅 개최 등 12건이 소개됐다.

▲시민만족분야에서는 지역의 숨은 예술인들의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자는 공공청사 시민갤러리 운영, 악취와 세균박멸을 위한 음식물쓰레기통 세척사업, 스마트폰을 통해 접할 수 있는 구정홍보용 APP 보급, 교통카드 자동충전서비스 등 10건이다.

▲경제활력분야에서는 일정속도 준수시 멜로디가 흐르는 특색있는 공단도로 조성, 어르신들의 참여를 통해 전통된장 및 두부를 생산하는 사회적 기업 노인 일자리 창출사업, 기업과 재래시장 결연사업, 가격이 비싼 유모차, 장난감 등 아이용품을 나누는 사업 등 9건의 아이디어가 소개됐다.

▲주민참여분야에서는 사회봉사를 필요로 하는 청소년과 관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체계적으로 연계 운영하는 성산 ‘유스 사회봉사프로그램’ 운영, 생활폐기물 분리배출에 거점수거 도입과 배출량 감소에 따른 지역별 인센티브 제공을 담은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주민참여 강화방안 등 8건이다.

▲녹색환경분야에서는 주택지 마당의 콘크리트를 들어내고 생태마당을 조성하는 주택지 마당녹화사업, 생활쓰레기 수거방식에 경쟁체제를 도입하자는 아이디어, 연휴기간 시민불편을 가져왔던 상가지역 쓰레기 수거문제를 롤온박스 거점수거를 통해 해결하자는 의견 등 8건이다.

▲행정효율분야에서는 그간 사회 환원되어 오고 있던 경륜공단 운영수익금의 일부를 창원시 공영자전거 누비자 시설 개선 등에 투자하는 제도를 마련하자는 의견, 알기쉬운 지방세 교실을 운영해 시민들의 세금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자는 아이디어 등 8건, 6개 분야 총 55건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소개됐다.

이날 보고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시민공감 상상발굴단 활동을 통해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공무원들과 함께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한 경험이 보람있었다” 며 “내가 제안한 작은 아이디어가 우리시민들이 좀 더 편리해지고, 행복해지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과 함께 1회성에 그치지 말고 지속적으로 시민이 느끼는 일상의 불편함까지 세심하게 살펴주기를 희망했다.

성산구 관계자는 “지난 2개월간 운영한 ‘시민공감 상상발굴단’은 그간 형식적으로 그쳤던 아이디어 발굴이 아니라 우리지역사회의 문제를 주민과 행정이 함께 변화시켜나가고자 하는 거버넌스의 좋은 사례를 보여주었다는 데 더 큰 의미를 가진다”며 “55건의 소중한 아이디어를 내년도 성산구정을 꾸려나가는 데 적극 반영하고 앞으로도 주민이 참여하는 열린 소통의 기회를 만드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현  bynae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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