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반찬이 필요 없는 한 그릇 요리 가쯔돈. 돈가스와 양파, 계란, 팽이버섯만 있으면 근사한 일식 요리를 만들 수 있다.

마트에 판매되고 있는 일반 냉동 돈가스 튀김을 이용해도 좋고, 직접 돼지고기를 이용할 경우에는 고기를 키친타올에 올려 핏물을 제거한 뒤 소금, 후추를 약간 뿌려 밑간하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튀김의 정석인 밀-계-빵 순으로 옷을 입히고 180도 정도 예열된 기름에 노릇하게 튀겨내면 된다. 돈가스를 튀길 때 기름온도는 젓가락을 살짝 담궈서 기포가 올라오면 적당한 온도가 된 것이다.

소스는 직접 가쯔오부시와 물을 사용해 입맛에 따라 간을 맞추거나, 간편하게 쯔유를 넣어도 좋다. 쯔유는 우동국물 베이스로 일본식 요리에 두루 활용되는 소스이다. 간장, 가쯔오다시, 양파, 파뿌리 등을 넣고 오랫동안 달인 진액이다.

같은 소스로 부타동(돼지고기덮밥), 오야꼬동(닭고기달걀덮밥)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늘 먹던 그냥 돈가스가 지겨워질 즈음 별미로 촉촉한 돈가스 덮밮 한 그릇 해보는 건 어떨까?

최경연  wooul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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