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급등하고 살기가 녹록치 않지만, 우리 지역 곳곳에서는 희망의 숨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뜻하지 않은 실수로 전과자라는 낙인이 찍힌 경우 보이지 않는 사회적 냉대는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 이에, 이들을 남몰래 돕는 단체가 있어 화제다.

한국갱생보호공단 창원지부 소속 기업인후원회(회장 정해룡, 동성산기 대표).

▲ 기업인 후원회는 모범출소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기업인후원회는 우리 지역에서 뜻있는 기업인들이 모여 형편이 어려운 모범 출소자 등에게 아낌없는 지원과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봉사단체. 벌써 횟수로 5년째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그들은 여전히 남몰래 선행을 베풀고 있다.

모범 갱생보호대상자에‘자립정착금’ 전달

후원회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빛을 발하고 있다. 지역 기업 CEO로 구성된 이들은 대상자 자녀 중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하고 있을 경우에는 장학금도 전해 준다. 기업인후원회의 봉사활동은 성금이나 장학금 전달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매년,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결혼식을 못치룬 모범 대상자에게는 합동 결혼식이며 혼수품 등도 지원해주기도 했다.

정해룡 회장은 “출소자도 재범의 악순환 연결 고리를 끊고 더불어 살아가야 할 우리 이웃으로 포용해주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기업의 사회참여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작은 관심이 그들에겐 밝은 빛이 될 수 있는 만큼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부탁했다.

▲ 기업인 후원회는 현재 창원지역 CEO들로 회원이 구성돼 있다.

5년동안‘출소자 재범방지’후원활동

기업인 후원회가 출범한지 5년여. 지난 2006년 1월 정해룡 회장 등 뜻있는 지역내 기업인이 마음을 모은 것이 이 단체의 모태가 됐다.

지금까지 후원회는 5년 동안 갱생보호사업을 위해 수억원 상당을 지원해 주는 등 출소자의 재범방지와 후원활동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또한, 매년 실시하는 모범 갱생보호대상자 합동결혼식을 준비해 혼수품 등을 지원하는가 하면, 출소 후 생계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상자를 위해 긴급원호금을, 갱생보호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770만원상당을 지원하는 등 연간 7천200만원상당을 지원했다.

정해룡 회장은 이에 대해, “지역사회 기업인 회원들이 솔선수범하여 갱생보호사업 발전을 위해 나서 준 것에 깊이 감사하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불우 이웃에 대한 관심이 절실한 이때 회원들의 참여는 곧 범죄 없는 사회를 만드는 초석이 된다”고 말했다. <배근영 기자>

배근영  inforcro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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