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라이프 축제·여행
황금 연휴, 장모님이 반한 ‘추어탕’북면 가마솥에 끓여낸 ‘전통의 맛’ 재현

5월 황금 연휴를 맞아 오랜만에 가족 나들이에 나선다. 맞벌이 부부인 탓에 아이들 대신 봐주시는 장모님을 위해 온천을 하기로 하고 북면으로 운전대를 잡았다.

두시간 온천욕을 마치니 시장기가 ‘확~’돈다. 어디 괜찮은 맛 집은 없을까. 마침 장모님 시야에 추어탕 집이 들어오셨나 보다. “배서방, 얼큰한 추어탕 한 그릇 하세”

   
▲ 자연산 미꾸라지를 이용한 깔끔한 추어탕 정식.

장모님도 반한 추어탕, '진한 국물 맛'

창원 북면 '가마솥 추어탕(박선이 대표)'.

예전 어머니가 가마솥에 몇시간씩 고아주던 미꾸라지 추어탕 맛이 기가 막히게 재현되고 있는 곳. 재래식 추어탕 맛은 박선이 대표의 고집스런(?) 장 맛 때문이기도 하다.

추어탕 맛은 간장 맛이라 했는가. 박씨가 직접 담근 간장으로 비린내를 없애고 절묘한 간 조절은 어느새 추어탕 한 그릇을 '후딱' 비우게 한다.

   
▲ 추어탕집 박선이 대표와 큰 딸의 모습.

"캬~, 정말 좋다" 라는 감탄사는 이럴 때 필요한게 아닐까.
밑반찬은 또 어떠한가. 박 대표가 직접 손 맛을 내 버무린 각종 나물과 직접 담은 간장게장은 자연산 추어탕 못지않게 그 인기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런 탓에, 가마솥 추어탕은 그 맛에 입소문이 돌아 점심시간에는 그 넓은 주차장에 몰려드는 차량으로 정신이 없을 정도이다. 그러니, 잠시 점심시간을 피해 전통 추어탕 맛을 보는 것은 '힌트'.

   
▲ 세 모녀가 대를 이어 손 맛을 지켜내고 있다.
2대를 이은 전통의 '맛'

박선이 대표의 손 맛을 맛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이 곳을 찾아오지만, 어느새 전통 비법은 두 딸에게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어 참으로 다행스럽다.

어린 아가씨가 홀 서비스를 해줄길래 물었더니, "둘 다 딸"이란다.

큰 딸(배영은)과 막내 딸(배민주)은 고학력의 엘리트 출신이지만, 대를 이어 전통 추어탕 맛을 이어가기 위해 큰 결심을 한 것.

'어디 그 뿐이랴!'.

북면 온천에서 묻은 때를 벗어내고, 가마솥 추어탕 한 그릇을 뚝딱 비웠다면, 이번에는 비빔묵채와 간장게장, 다슬기탕 그리고 장어돌판구이로 동동주 한 잔은 또다른 별미.

가마솥 추어탕에서 내놓은 간장게장은 박 대표가 매일 마산어시장에서 직접 살아있는 게를 구입한 비장의 무기, 오죽하면, 이를 맛 본 손님들이 포장까지 해서 들고 갈 정도이니 말이다.

다슬기탕은 요즘 보기 힘든 100% 순수 자연산만 고집하니, 해장국으로는 이만한 것이 또 있을까.

   
▲ 구 북면가도를 달리다 보면 맛 집을 찾을 수 있다.

비빔묵채 역시, 박선이 대표가 우리 메밀만을 사용하니, 웰빙건강식단으로 창원 북면 '가마솥 추어탕' 같은 곳은 없을 것.

옛 맛이 그리워지는 봄 날, 지금 당장 ‘구 북면가도’를 달려 가마솥 추어탕을 찾는 다면, 후회치 않으리라.

참, 이 곳의 또다른 멋은 전원같은 풍경에 각종 야생화와 푸른 잔디는 '서비스'.
문의는 가마솥 추어탕(298-1115)으로 하면 된다. <배근영 기자>
 

배근영  inforcross@hanmail.net

<저작권자 © 경남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근영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