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인권영화 '침묵을 말하라' 영화 포스터

여성의 외침을 담은 다큐멘터리 '침묵을 말하라'은 마산 창동예술소극장에서 오후 3, 7시 2회로 나눠 상영하며, 영화 상영 관람표 수익금으로 폭력피해여성들이 자립·자활할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상영을 통해 가정폭력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일하는 지역단체와 가정폭력의 심각한 현실을 알리고 가정폭력 근절 캠페인의 효과성을 기대하며 사회적 담론을 확산하기 위해서다.

마산가정상담센터 백정희 소장은 "가정폭력은 경계가 없다"며 "닫힌 문 뒤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법으로 바꾸기는 힘들지만 '침묵을 말하라'를 본 관람자들이 목소리를 높여 행동한다면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마산가정상담센터와 따뜻한쉼자리는 이미 지역에서 발생되었던 가정폭력사건의 피해자인권을 위해 앞장 서 지원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폭력에 맞서는 여성재소자들'을 통해 가정폭력의 실태를 알리려 하고 있다.

'침묵을 말하라'은 가정폭력을 피해 남편을 살해한 여성재소자들이 그녀들을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침묵의 벽을 허무는 일을 실천해낸다.

가장 극단적인 방법으로 가정폭력의 고리를 끊어낼 수밖에 없어던 여성들과 그녀들을 지지하는 용감한 자매들의 목소리는 가정폭력 생존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포착해 낸다.

집보다 감옥이 더 안전했던 여성들, '가정폭력 없는 세상'이라는 꿈이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이 영화는 현재의 삶에 공존하고 있는 나와 다르다는 차별의식을 버리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여성으로서의 공감대를 만들어 내고자 기획됐다.

백 소장은 "영화 상영장에 150석 자리가 준비되어 있다"며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와서 보고 가정폭력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여성들의 마음을 읽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마산가정상담센터 개소 20주년을 맞이해 이웃과 나누기 위해 아름다운가게 일일 행사를 실시했다.

마산가정상담센터와 따뜻한쉼자리는 가톨릭여성회관 부설로, 가정폭력피해자와 그 가족을 상담하여 그들이 건강한 가정생활을 하고 인간을 존중하는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듭고 있다.

또 가정폭력피해여성과 그 자녀들을 보호·상담하여 건강한 삶을 살도록 도우며 양성평등, 인간평등, 인간존업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곳이다.

상담센터는 상담활동으로 가정폭력, 부부갈등, 가족문제, 성폭력 등 상담과 성격유형검사인 MBTI, 에니어그램 등 인성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예방교육으로 가정폭력행위자교정·치료프로그램,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양성평등교육, 상담지원봉사자심화교육 등을 하고 있다.

예매처 및 자세한 내용은 마산가정상담센터 055)296-9126~7번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경원  kyungwonl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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