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여름의 경계선에 껴 있는 요즘 , 더운 날씨에 무작정 물에 뛰어 들기에는 아직 이른시기다.

바다와 육지가 공존해 있으며 춥지도 덥지도 않고 바다와 육지의 경계인 갯벌을 찾는 것을 어떨까.

국내최초로 공룡발자국이 발견된 곳, 경남 고성 하일면에 갯벌·농촌·어촌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송천녹색농촌체험마을'을 찾았다.

▲ 물놀이, 고기잡이 등이 가능한 해수체험장이 있는 송천마을 해변가.

고성 송천마을은 남해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만 안쪽에 자리잡고 있는 농어촌마을로 녹색농촌체험마을, 참다래마을 등 마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 송천녹색농촌체험마을 강대성 이장님.

송천마을은 청정해역인 자란만의 지리적 여건으로 참다래, 취나물, 굴 등 특산물이 유명한 곳이며 마을 곳곳에서 갯벌체험, 고기잡이체험, 취나물채취 등 계절별 다양한 체험이 열린다.

또 마을 주민들이 직접 체험마을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숙박시설은 물론 편의시설, 해수체험장까지 마련되어 있다.

강 이장은 "우리가 흔히 키위로 부르고 있는 참다래는 비타민C가 풍부해서 성인이 하루에 필요한 양이 열매 1개에 충분히 들어 있다"며 "우리마을에서 친환경으로 재배하고 있는 특산품인 참다래 따기 체험은 수확하는 체험과 잼만들기 체험도 있다"고 전했다.

청정바다 자란만이 위치하고 있기때문에 마을 앞 바다에서는 호미로 갯벌을 살짝 파기만 하면 조개·갯지렁이·고동· 게 등 다양한 갯벌 생물들과 만날 수 있는 갯벌체험이 가능하다.

▲ 송천마을에서는 특산물인 참다래따기, 취나물 채취 등 농촌체험을 할 수 있다.

또 미꾸라지 맨손으로 잡기, 낚시 등 고기잡이 체험과 3~6월 중에는 취나물 채취 체험도 있으며 특히 늦가을에서 초봄까지는 굴 따기 체험이 가능해 신선한 굴을 맛 볼수가 있다.

주변관광지로 해발 392m인 좌이산과 마을내 있는 학동 돌담길, 인근 공룡발자국으로 유명한 상족암군립공원, 공룡박물관, 문수암 등 명소들이 10여분 거리에 있다.

▲ 송천녹색농촌체험마을에는 해발 392m인 좌이산 등산로, 진달래 둘레길, 학동 돌담길 등 다양한 산책로가 있다.

송천녹색농촌체험마을 인근 해안에 섬에 소나무가 많이 있다고 해 이름 붙여진 솔섬이 있다.

솔섬은 본섬과 바로 곁에 거북이 모양을 하고 있는 작은 솔섬으로 나눠져 있으며, 이곳에는 300여m의 탐방테크가 설치돼 있어 주변경관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 송천마을 해안가에 있는 솔섬에는 300여m의 탐방테크가 설치되어 있다.

또 송천마을 주민들에게 기차바위로 불리는 섬을 따라 성벽처럼 길게 뻗어 있는 바위를 볼 수 있다.

강 이장은 "솔섬에는 진달래를 심어 진달레 둘레길도 있으며 해변가에서도 낚시 등 고기잡기 체험장이 마련되어 있다"고 전했다.

▲ 솔섬 탐방테크를 따라 걷다보면 솔섬을 따라 성벽처럼 길게 뻗어 있는 기차바위를 볼 수 있다.

또 "솔섬 탐방테크 끝에 해수체험장이 마련되어 있어 텐트 등 야영에 필요한 장비 등 대여해주고 있어 가족여행으로 많이 찾아 온다"고 전했다.

▲ 해수체험장에 마련되어 있는 야영장.

송천녹색농촌체험마을 관련 자세한 사항은 강대성 이장 010-2590-1237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경원  kyungwonll@nate.com

<저작권자 © 경남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