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칼럼에 이어 태교에 도움이 될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 보려 합니다.

먼저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도 건강하다는 기본적인 사실을 항상 임산부는 유의해야 합니다.

1. 육체적으로 건강한 아이를 위한 태교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서는 먼저 엄마가 건강해야 합니다. 태아는 모체로부터 단백질과 지방, 철분과 칼슘, 그리고 산소 등을 태반을 통해서 공급 받아서 성장을 해 나갑니다. 모체의 이러한 영양분이 적다면 태반을 통해서 아이에게 전해지는 영양분도 적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어머니가 잘 먹어야지 뱃속의 태아도 잘 먹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잘 먹는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바로 공해로부터의 해방된 식이, 그 계절에 맞는 음식, 한열에 치우치지 않는 음식을 과하지 않게 섭취하는 것을 말합니다.

태열이라고 하는 아토피성 피부염들을 유발하는 원인들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것이 식품첨가물들입니다. 태반을 통과하는 이런 물질들이 아이의 면역계를 교란하고 이 때문에 아토피등 알레르기성 질환들이 생기게 하는 하나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아토피와 비염에 대해서는 다음에 구체적으로 다시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진자명의 부인대전양방에 보면 열 달 동안 태아가 자라는 것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임신 첫달에는 족궐음경맥이 태아를 기르고 임신 2개월에는 족소양경맥이 기른다.(중략) 하여 각 임신 개월 수 마다 태아를 기르는 주관하는 장기와 경맥이 있다고 합니다.

그 주관하는 장기와 경맥의 기운을 든든하게 하는것도 건강한 아이를 낳기 위한 중요한 요건이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평소 빈혈등 혈액이 부족한 족궐음의 기운이 부족한 산모는 임신 첫달부터 심한 오저를 경험하게 됩니다. 신것을 찾고 심한 오저가 오는것은 이는 간장이 태아에게 혈을 영양하여 자기 자신이 허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럴때는 혈액양을 늘리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과 한약등으로 산모와 태아가 건강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2. 정신적으로 건강한 아이를 위한 태교

엄마의 감정은 곧 아기의 감정으로 전이가 됩니다. 현대적으로는 엄마와 아이의 생활리듬이나 감정리듬은 다르다고 합니다. 하지만 엄마의 혈액 중의 상태가 애기한테도 전달이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엄마의 기분을 애기들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엄마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지속적으로 받게 되면 복대동맥이 수축해서 골반강으로 가는 혈액의 양이 적어집니다. 결국 태아에게 산소나 영양이 적게 가게 되고 태아는 이에 대해서 반응을 하게 됩니다. 즉 스트레스 많이 받는 엄마는 출산하는 애기가 작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아이도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되는 것입니다.

엄마들이 간혹 내 몸에서의 호르몬의 변화에 민감해지는 경우들이 있는데 “아하 내가 엄마가 되려고 이러는 구나” 하면서 변화하는 신체를 자랑스럽게 여겨야지 태어도 편안해진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태중에서는 애기들이 다른 감각보다는 청각이 발달해 있습니다. 이때 좋은 음악을 많이 듣고 하는 이유가 그것인데요. 최고의 음악은 아빠와 엄마의 사랑스런 대화입니다.

엄마와 아빠는 애기 앞에서 수다쟁이가 되어야 됩니다. 그래야지 청각을 통해서 뇌발달을 자극할 수 있게 됩니다. 이때는 클래식등 좋은 음악도 필요한데, 구지 싫어하는 음악을 들어서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오히려 해롭습니다.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십시오. 대신에 쇳소리가 많이나는 강렬한 소리는 피해야 됩니다. 쇳소리는 기본적으로 금에 해당하는 소리인데 금의 기운은 한의학적으로 숙살의 기운을 가졌다고 봅니다. 숙살의 기운은 자라나고 피어나는 기운을 억눌러서 태아의 성장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임신 중 꺼려야 되는 식품

짠음식 : 부종을 일으키거나 혈압의 상승을 유발시켜서 임신중독등의 증에 특히 꺼려야 되는 식품.

알로에 : 통변 소염 진통의 작용은 있지만, 알로에는 한의학적으로 차고 下氣작용이 있어서 임신중에는 꺼려야 된다.

녹두 : 몸을 차게 하고 소염 작용이 강하다. 일반적으로 한약을 먹을 때 약 기운을 중화시켜서 약효과를 떨어뜨린다.

율무 : 거담 작용으로 태아의 지방질의 축적을 방해해서 태아 성장을 저해한다.

팥 : 몸의 진액을 운행하고 기를 통하게 하나 혈액을 흩어지게 하는 작용이 있어 임신 중 호르몬 분비를 왕성하게 하므로 기형아 출산의 위험이 있다.

복어독 : 찬 음식으로 독성도 많으므로 꺼려야 된다.

생강 : 생강 싹을 먹으면 아이의 손발가락이 하나 더 생길 수 있다. 열이 많아 습진이나 두드러기를 유발할 수 있어 먹으면 좋지 않다. 임신 중 너무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많이 먹으면 태열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신열한 음식을 먹는 것은 꺼려야 된다.

인스턴트 식품 : 특히 트랜스 지방. 플라스틱이랑 분자구조 유사하고 소디움이 많으므로 혈압상승을 유도. 기타 좋은 영향은 거의 없음.

흰 설탕 : 체내 흡수 시 칼슘을 빼앗아 간다.

카페인 : 공복에 마시면 위산의 분비를 자극하고 각성효과가 있으므로 무수 유수카페인은 모두 피하는 것이 좋다.

비늘 없는 물고기 : 난산을 유도할 수 있다.

닭고기 : 양방에서는 권장하는 식품이지만 속설에 애기들 피부가 안 좋아진다고 함. 닭고기 껍질에는 칼로리가 높은 지방이 많아서 열한 음식에 속함. 태열을 유발할 수 있다.

비름나물 : 유산을 일으킬 수 있다. 현실(莧실) 감한. 열을 내리고 해독 이질 결막 충혈 젖앓이 치질 등에 사용하나, 태아의 유산을 유발할 수 있다.

메기 : 疳蝕瘡감식창(만성소화불량성 장애에 저항력이 떨어져 종기가 생긴 것)

산양고기 : 아이에게 병이 많이 생긴다고 한다.

버섯 : 경풍을 일이킬 수 있다.

홍삼 : 식품첨가물이 많다. 혈당을 높힐 수 있어서 임신 중독이나 임신성 당뇨 환자에는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경남데일리 칼럼리스트인 ‘심철우 한의사’는 현재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코아루아파트 앞 '미즈아이 첨담한의원' 원장으로 활동중입니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544-1075)로 하면 됩니다.

배근영  inforcro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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