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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암터널에 지자체 통합의 의미를 담아야하는 이유불완전한통합 창원시민들의 작은 소리도 들어라

창원시에서 발간하는 지난호 시정소식지에 창원시의회 김헌일 의원이 쓴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글을 읽었다. ‘봄이 되었건만 봄이 온 것 같지 않다’라는 의미로 우리 창원시도 통합은 이루어졌지만, 아직 통합이 시민들 가슴속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고 진단했다.

지난해 7월 우여곡절 끝에 창원ㆍ마산ㆍ진해는 결국 창원시로 통합되었고, 이후 통합의 공과(功過)와 이해득실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어 왔으며, 앞으로도 당분간은 이런 논란들은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글이다.

초대 통합 시장인 박완수 시장은 구 창원ㆍ마산ㆍ진해가 이제 하나가 되었고, 그에 따라 지역적인 편파성과 지역 이기주의를 없애고 균형발전과 소통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기회 있을 때마다 목청을 높여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직은 시민들 가슴 속에 녹아들지 않는 것 같다. 는 이야기도 덧붙였던 기억이다.

나는 이제 이런문제들을 창원시장에게만 미루지 말고 지역의 시의원들과 도의원 그리고 국회의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통합에 대한 해답을 해석하고 접근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지역 정치인들이 시민들의 가슴을 파고들며 시민들과 호흡하고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줄 것을 권고한다.

특별히 장복산을 경계로 지자체통합을 더 체감하기 어려운 진해주민들을 위해서 지역 정치인들의 각별한 배려를 요구한다.

진해시 여좌동에 거주하는 배 모씨는 창원시청 홈페이지 시민의소리에 "완암터널-진해시민분노"라는 글과 "진해의 주민은 바보가 아니다."는 글을 올리면서 지자체가 통합해도 지역간 실체적 거리를 좁히려는 완암터널 진해 진출입로 확보를 위한 노력도 없이 변할줄 모르는 공무원들의 안일한 행태(行態)를 호되게 비판하는 글과 자료들을 올렸다. 그러나 지역 정치인들 누구 하나 관심조차 주지않는 것이 현실이다.

   
▲ 자료출처 김학송의원 의정보고서(점섬안은 경남신문 자료)

완암터널은 정부 재정사업인 국대도 2-25호선 건설로 국도 2호선인 마창대교와 창원~부산 민자도로를 연결하는 총연장2.9km, 4차로로 길이 1.75km에 달하는 터널 1곳, 완암IC 1곳, 양곡교 등을 오는 2013년 12월말까지 설치하는 공사다.

그런데 배씨의 주장은 현재 경남도청-창원시청-남창원역4거리-세신삼거리-신촌삼거리-양곡IC-장복터널-진해 서부지역 코스를 완암터널에 진해 진입로를 확보하게 되면 경남도청-창원시청-완암터널-양곡IC-장복터널-진해 서부지역 코스가 형성되면서 거리는 5km나 줄어 들고 운행시간도 15~20분이 단축되며 세신삼거리-신촌삼거리-양곡IC 간의 교통체증까지 해소 된다.는 주장이다.

   
▲ 다음 항공사진으로 실측해 본 완암터널 위치도

실제 다음의 항공사진으로 측량해 본 결과 양곡IC에서 세신삼거리까지의 상습정체구간을 감안한다면 진해주민들에게 창원시청이나 경남도청을 연결하는 엄청난 거리를 단축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창원시청 담당자는 진해에서 완암터널을 진,출입 하는 IC를 설치할 경우 많은 사업비(160억)가 투자되어 경제성이 떨어져 전국 국대도 순위에서 후 순위로 밀려 조기 착공이 어려움에 따라 우선 양곡IC에서 부산 방향으로 진입 불가한 불완전 IC로서 착수하게 되었다는 설명으로 끝내고 말았다.

지자체는 통합했지만 공무원들의 사고는 조금도 변할 줄 모르고 지역 정치인들인 시의원들마저 누구도 배아무개씨의 의견에 관심조차 주지 않았다.

   
▲ 양곡IC 부근의 완암터널 공사현장 사진
완암터널은 부산 방향으로 진입 불가한 불완전 IC로 착수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공직자 스스로 인정하면서도 160억 원의 예산확보가 문제되어 후 순위지정이 되었다는 설명과는 대조적으로 진해가 지역구인 김학송 국회의원은 얼마 전에 제2안민터널 공사를 발표한 사실이 있다.

내년에 개최되는 총선을 의식한 정책적인 발표인지 진해 주민들을 달래 보려는 국가적 배려인지는 알 수 없으나 우선순위는 지금 공사가 진행 중인 완암터널의 진해진입로 확보가 더 시급하다는 생각이다.

   
▲ 양곡IC 부근의 마창대고 진입구간 사진

통합창원시 청사 용역을 20개월이 넘도록 진행해야 한다는 사실에도 창원시의회는 침묵하고 있다. 창원시의회는 도시철도 건설을 왜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는 볼멘소리나 하고 불평이나 할 것이 아니라 모든 정책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들에 좀더 적극적으로 개입하라. '봄이 되었건만 봄이 온 것 같지 않다’ 고 하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은 지자체가 시민들의 마음을 통합하고 진정으로 하나된 통합 창원시를 위해서는 지역정치의 중심축인 창원시의회부터 창원, 마산, 진해를 구분하는 구태를 버려라.

그리고 백지위에 통합의 새로운 그림을 그릴 필요가 있다. 109만 창원시민이 자신의 권리를 위임한 시의원 55명이 한 목소리를 낸다면 청사나 도시철도 문제도 진정으로 시민들의 의사에 따른 올바른 정책적 판단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과거에서 맴도는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창원시의회는 귀를 기울이려는 노력이 절대 필요한 시기다.
 

   
▲ 완암터널 완암 4거리 진출입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춘모  pcs0525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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