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크아트로 하루하루가 행복하다는 박정원씨.

'초크아트' 이름만으로는 조금 생소할지 모르지만 쉽게 생각해 커피숍 메뉴판, 벽화, 윈도우페인팅 등 우리 가까이에서 초크아트가 가진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또 커피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촬영장소인 커피숍 인테리어도 초크아트로 꾸며진 곳이다.

초크아트는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 불과 10년이 채 안된 아이템으로, 블랙보드에 오일파스텔을 사용해 일러스트나 레터링을 넣어 아트적인 표현으로 디자인된 칠판공예이다.

4여년의 교사생활을 접고 초크아트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박정원(31)씨는 "초크아트를 생각하면 꼭 첫사랑을 만나는 것 같아 항상 두근거리고 설렘이 가득하다"고 전한다.

첫사랑같은 두근거림 '초크아트'

지난 2007년 서울에서 열린 사업박람회에 구경간 박정원씨를 첫눈에 '홀릭'하게 만든 것이 바로 ‘초크아

▲ 2007년 서울에서 열린 박람회에 구경간 박정원씨가 처음으로 그린 초크아트 작품.

"초크아트의 색감과 그 아름다움이 한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제가 초크아트에 너무 빠져서 남편이 질투할 정도예요. 처음에 공방을 시작할 때 남편과 약속 한게 있는데, 저녁 6시에는 꼭 집으로 들어가는 거였어요."

컴퓨터 그래픽을 전공한 박씨는 "감각적인 느낌이 그대로 전달되는 수공에 대한 열망이 가득했다"며 "아마 나만의 작품에 목말라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 박정원 초크아트 공방에서는 카페, 레스토랑, 와인바는 물론 학원이나 가정에서 사랑받는 아이템을 개발, 주문제작 및 수준 높은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초크아트로 작품 하나하나를 작업하면서 완성될 그림을 상상하면 항상 두근거리고 즐겁다"며 "이걸 시

	▲ 초크아트 마무리 작업 중인 박정원씨.

초크아트에는 인간미가 있다. 다양한 매체들과 인쇄물이 범람하는 디지털 시대에 칠판이라는 고풍스런 곳에 손으로 직접 정성들여 제작하기 때문이다.

박 씨는 "초크아트는 따뜻한 느낌을 가진 감각적인 재료인 오일파스텔과 각자의 감성이 더해지면 멋진 작품이 탄생되는 여러 방면으로 유용한 예술이다"고 말했다.

또 "초크아트는 블랙보드 위에 그리다보니 화얀 도화지의 막막함이 없다"며 "마음속에 있는 것을 쉽게 표현할 수 있고, 꾸미기가 무궁무진해 그림이나 미술에 갈망하던 사람한테 제격이다"고 전했다.

재료도 블랙보드와 오일파스텔, 이 두가지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간편하고 미술을 전공하지 않던 사람이라도 쉽고 간단하게 완성도 높은 작품을 제작할 수 있다.

 간판부터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까지

초크아트 작업들은 수작업으로 진행되므로 각 디자이너의 개성과 독창성을 엿볼 수 있고 대량생산되는 다른 디자인 제품들과는 큰 차별화가 돋보인다.

▲ 디자인부터 도안까지 하나하나 수공으로 작업한 미니 칠판.

또 다른 초크아트의 강점으로는 하나하나가 수작업으로 그려진 독특함이 있다는 것과 특수 코팅으로 손으로 만지거나 물이 닿아도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

간판 등 상업적인 것들이 많지만 최근에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다.

▲ 제일 애착가는 작품으로 직접 디자인한 '곰돌이 가족'

박정원 초크아트 공방에서는 카페, 레스토랑, 와인바는 물론 학원이나 가정에서 사랑받는 아이템을 개발, 주문제작 및 수준 높은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박 씨는 "초크아트를 하는 분들이 모두 행복하고 항상 즐거워 했으면 좋겠다"며 "장소, 재료 등에 구애 받지 않으며 맘껏 예술작품을 할 수 있는 초크아트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졌으면 좋겠다" 전했다.

박정원 초크아트 작품 관련 강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http://ozchalkart.blog.me 또는 010-5212-1593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경원  kyungwonl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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