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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지역축제로 상권활성화"[인터뷰] 서문병철 창동통합상가상인회장
서문병철 회장. 사진=경남데일리

"창동 자체가 하나의 멀티플렉스였습니다. 시민극장, 강남극장, 연흥극장, 중앙극장, 피카디리 극장 등 크고 작은 극장들이 몰려 있었고, 옷가게와 먹거리도 많아 늘 사람이 모여들어 '경남의 명동'이라고 할 만했지요. 내로라하는 멋쟁이들이 몰리는 곳이 바로 창동이었습니다."

서문병철(48) 창동통합상가상인회장은 90년대 초반까지의 창동을 그렇게 회상했다. 90년대까지만 해도 서울의 명동, 부산의 남포동처럼 번화가, 만남의 장소 역할을 했던 창동은 2000년대 들어서면서 마산자유무역지역 등 산업기반시설이 무너지고 대형마트와 백화점, 인터넷쇼핑몰 등이 생기며 자연스럽게 창동의 상권도 쇠락하기 시작했다.

비록 예전만 하지는 못하지만 창동은 그래도 창동이다. 창원시의 지원과 창동 사람들의 노력으로 창동예술촌과 상상길이 만들어지고, 오래된 창동 골목길에는 알록달록 색과 그 색만큼 다양한 예술가와 상인들이 녹아들면서 새롭게 태어났다. 오래된 역사와 함께 현대적인 감성을 갖춘 창동은 사람들이 하나, 둘 다시금 늘어나기 시작했다.

"현재 창동에서 터를 잡고 가게를 연 상인들은 500명이 넘고, 그중 창동상인회원인 분들이 270여 명 정도 됩니다. 이분들이 창동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준 덕분에 도시재생 선도지역 사업 등 여러 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지요."

사진=경남데일리
사진=경남데일리

"도심 속 축제, 상권 활성화에 도움"
창동의 올해 가장 큰 현안은 마산가고파국화축제 제2전시장을 창동에 조성하는 것이다. 또 창동·오동동 빛거리 경관사업도 추진한다. 말 그대로 꽃과 빛이 어우러지는 거리가 되는 것.

"진주유등축제나 부산국제영화제 같은 축제를 보면 축제 장소가 외곽이 아니라 도심 속에서 열립니다. 지역상권이 가까이 있으면 축제도 보고, 먹거리도 먹고, 쇼핑도 할 수 있어 사람들이 더 몰려듭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남포동이 살아났듯이 축제가 갖는 의미가 큽니다. 국화축제와 창동의 조화로 축제와 창동상인 모두에게 긍정적 역할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진=경남데일리

서문 회장은 일부 지역 축제들이 여전히 7, 80년대와 똑같은 먹거리 등 변함이 없는 것을 지적하며, 시대에 맞춰 축제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래된 역사와 이색적인 예술 감성이 가득한 창동이 마산국화축제와 어우러지면 새로운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창동은 경남을 대표하는 공간이었고, 지금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창동은 오래된 옛날을 떠올릴 수 있는 아련한 추억을 가지고 있으면서 현대적인 감성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먹거리와 볼거리, 살거리가 다 있는 이곳, 창동에 오시면 크게 부족함을 모르고 재밌게 즐기다 가실 수 있을 겁니다."

김혜인 기자  hyein88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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