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4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빨갱이 막말 홍준표 대표의 정계은퇴"를 촉구했다.

“우리가 빨갱입니까?”

 정의당 경남도당 여영국 위원장은 4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빨갱이 막말 홍준표 대표 정계은퇴 및 검찰수사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자유한국장 대표의 정계은퇴와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지난 2일 홍 대표는 창원을 방문해 "창원에는 빨갱이들이 많다"고 했던 발언을 정의당 경남도당이 문제를 삼았다.

 여 위원장은 “홍준표 대표의 영감탱이 발언에 이은 빨갱이 발언은 경남도민들과 창원시민에 대한 모욕이자 명예훼손으로 공당의 대표 자격이 없다고 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대표는 지난해 5월 자신의 결혼을 반대한 장인어른에게 ‘영감탱이’라고 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자 ‘경상도 지역에서 통상 쓰는 친밀감의 표시’라고 한 바 있다.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위원장은 2016년 7월 "쓰레기"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등 막말을 듣고 모욕죄·명예훼손으로 홍 대표를 고소했지만 현재 계류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도의원인 여영국 위원장은 홍준표 전 지사측과 고소고발을 여러차례 빚었다. 홍 전 지사측에서 여 위원장에 대해 8건, 여 위원장이 홍 전 지사에 대해 3건의 고소고발을 했다.

 여 위원장은 “이런 막말 발언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처벌했다면 조금은 홍 대표가 부담을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이렇게 해도 처벌이 되지 않으니까 더 하는 것 같다. 신속한 처벌을 함께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홍 대표가)대한민국의 국민자격이 있는지 의심된다”며 “또 정치적 총기가 흐려져 국민은 안보이고 자신의 오기만 보인다면 정계를 은퇴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이날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시민 고발단을 모집한다.

황민성 기자  hwang@cw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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