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수변생태공원에 금계국이 활짝 펴 장관을 이룬다.

창녕과 창원, 밀양을 어우르며 흐르는 낙동강 수변공간이 최근 시민들의 나들이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낙동강 수변공원은 낙동강과 어우러진 자연공원으로,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인근 북면 신도시 등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창원시 의창구 북면 외산리부터 대산면 유등리까지 낙동강을 따라 조성된 수변공원은 자전거도로, 체육시설 및 주민 편의시설, 공중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다.

창원 시내에서 편하게 접근 가능한 수변공원은 북면생태공원과 본포생태공원 2곳이 있다.

북면 마금산 온천 단지를 지나 하천리 방향으로 직진하다 보면 낙동강 줄기에 마주하게 된다. 창녕 방향으로 차를 몰아 5분 정도 이동하면 사회인 야구장과 축구장, 그리고 체육 시설이 갖춰진 넓은 광장이 나타난다.

체육시설, 화장실, 자전거길 등을 갖춘 1.4㎢ 면적의 드넓은 공원에는 주말이면 가족 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보도 블록이 깔린 넓은 광장 덕분에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러 나온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은 편이다.

온 가족이 함께 자전거를 타고 낙동 강변을 달려 보는 건 어떨까? 북면수변생태공원에 가면 1~2인용 무료 자전거 대여가 가능하다.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운영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평일 2시간, 1시간 무료로 시민 누구나 신분증만 있으면 이용할 수 있다. 낙동강 줄기를 따라 안동댐을 출발해 낙동강 하굿둑까지 약 389km 자전거 종주가 가능하다.

인근 지역 캠핑족들이 사랑하는 본포수변생태공원은 최근 79번 국도가 60번 국도와 이어지면서 본포리까지 연장 개통해 접근이 더욱 편리해졌다. 소계광장 사거리 지하차도를 지나면 신호 한번 없이 본포리 까지 도착할 수 있다. 화장실과 더불어 조그만 개수대가 마련돼 있어 무료 캠핑 장소로 사랑을 받고 있는데 원칙상 취사 및 야영은 불가하다. 때문에 당일치기로 김밥, 치킨 등을 사서 한나절 캠핑을 즐기고 오면 좋겠다.

최근 낙동 강변을 따라 노란 금계국이 만개해 황금빛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대충 찍어도 인생 사진을 연출 가능한 낙동강 꽃밭, 지친 심심을 달래기 좋은 수변공원으로 주말 나들이 한번 떠나 보는 건 어떨까?

최경연 기자  wooul1004@hanmail.net

<저작권자 © 경남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