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지역의 고추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고추 바이러스병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일부 고추 재배농가에서 바이러스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농가의 세심한 관찰과 방제가 요구된다. 

고추 바이러스 발병은 최근 기후 온난화의 영향으로 바이러스병 매개충이 증가하면서 더욱 확산되는 추세다. 

고추에 가장 큰 피해를 주고 있는 바이러스병은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다. 

이 바이러스는 꽃노랑총채벌레에 의해 전염되는데, 증상으로는 새로 나오는 줄기부분이 마르면서 구부러지고 잎은 오글거리면서 뒤틀리거나 원형반점이 생긴다. 열매는 얼룩덜룩해져 농가에서는 ‘칼라병’으로도 부른다. 

이와 같은 바이러스병은 방제약이 현재까지 개발된 것이 없어 매개하는 해충인 꽃노랑총채벌레를 방제하는 것이 확산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며 초기에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꽃노랑총채벌레는 고추 꽃 속에 숨어 빠르게 기어 다니는 작은 벌레로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병징이 보이는 개체는 바로 뽑아 소각이나 매몰하는 방법 등으로 감염주를 없애고 즉시 매개충을 철저하게 방제하는 것이 병의 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남해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추에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초기에 감염주를 없애고 꽃노랑총채벌레 전용약제로 철저히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남해=정문혁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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