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협 산하 결혼이민여성들이 참가하는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우리말 도전! 골든벨' 행사가 17일 경남농협 도본부에서 열렸다.

경남농협(본부장 하명곤)과 농가주부모임경남도연합회(회장 박순기)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7회째로 11개국 130명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이날 패자부활전을 거쳐 올라온 창원농협 호로이와데루코(일본)씨와 고성농협 왕효로(중국)씨가 최종 2인 대결로 치열한 경쟁을 치룬 결과 왕효로 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왕효로 씨는 부상으로 43인치 TV와 가족이 고향에 갈 수 있는 항공권과 70만원의 체재경비가 지원됐다.

이번 행사는 양성평등 촉진과 여성권익 및 가족복지 증진을 위한 '2018년 경상남도 양성평등사업'에 선정돼 경남도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이날 진행된 골든벨은 역사적 인물, 유적, 상식 등 다양한 분야의 예상문제를 사전배포 한 후 최종 50문제를 선정해 이날 퀴즈대회로 진행됐다.

기출문제가 각 지역농협 농촌복지 담당자를 통해 배포됨으로써 참석자들은 함께 모여 사전연습을 하는 등 우승을 위한 학습 열기가 대단했다.

대상을 차지한 왕효로 씨는 "항상 가보고 싶은 고향을 방문해 부모님과 형제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남농협 하명곤 본부장은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우리말 도전 골든벨을 통해 한국 언어와 문화에 더욱 친숙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자녀 교육에 각별히 신경 써주기를 당부하였고 경남농협에서도 결혼이민여성의 안정적 정착지원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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