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수출이 6월기준 31억3천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63.7% 감소해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수입은 17억4천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4.1% 상승해 무역수지는 13억 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가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대 품목인 선박이 46.2% 하락해 전체 수출 하락에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6억7천700만 달러 규모의 선박이 마셜제도로 인도됐으나, 당월에는 37.0% 감소한 4억2천600만원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하락세에는 전년 동기 해양 플랜트의 수출 기저효과가 특히 큰 것으로 전년 동기 호주(41억5천700만 달러)와 노르웨이(6억400만 달러)로 대규모 수출이 이뤄졌으나, 6월에는 수출실적이 ‘0’을 기록해 6월 수출 하락의 최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제외한 자동차부품(10.3%), 건설 중장비(24.1%), 금속절삭가공기계(48.3%), 항공기부품(0.7%) 등 기타 주력 품목인 기계류는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특히 중국과 미국으로의 자동차부품, 건설 중장비 수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수출이 지난달에 이어 호조세를 지속했으며, 북미 수출은 전년 동월비 소폭 하락(-2.9%)했다.

전년 동기대비 호주로 41억5천700만 달러 규모의 해양플랜트를 수출했던 기저 효과로 유럽과 대양주 수출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남지역 수입은 전년 동월비 14.1% 증가한 17억4천800만 달러를 기록해 7개월 연속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최대 수입 품목인 천연가스(37.0%)와 유연탄(44.5%)이 상승을 주도했으며, 항공기 부품은 미국과 프랑스로의 수입 감소로 인해 35.0% 감소했다.
 
경남지역 무역수지는 수출 대폭 감소 및 수입 증가 추세로 인해 전년 동기비 흑자폭이 80.5% 감소한 13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저작권자 © 경남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