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해양경찰서는 5일 오후 2시 30분께 창원시 광암해수욕장 앞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던 A(5)군이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창원해경 등에 따르면 A군은 이날 가족과 함께 해수욕장을 찾아 사고 직전 할아버지와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사고는 A군을 태운 보트 모양 튜브를 밀어주던 할아버지가 한순간 튜브를 놓치면서 발생했다.

A군은 해변에서 수ｍ를 바람에 떠밀려 멀어지다가 할아버지를 놓쳤다는 두려움에 구명조끼도 입지 않은 상태에서 깊이 2ｍ가 넘는 물에 뛰어내렸다.

해경구조대와 창원시구조대는 허우적거리는 A군을 발견하고 즉시 구조했다. A군은 다행히 별다른 부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할아버지가 구조하려 했지만 물이 깊어 들어가지 못한 상황이었다"며 "해수욕장 물놀이 때는 튜브가 바람을 타고 깊은 곳으로 잘 밀려가기 때문에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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