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운영하고 있는 한국전통음식학교 2기 수료생 40명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작년 6월 제2기 한국전통음식학교에서 전통음식에 관한 체계적인 기술을 습득했던 이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서로 평가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 전통음식연구회원 전문교육인 ‘궁중음식 전문가 과정’에 참여하게 된 것.

▲ 사진은 지난해 열린 궁중음식 전문교육 장면.

이번 교육과정은 15일일부터 29일까지 5회에 걸쳐 실시된다.

농업기술원이 지난 2009년 한국전통음식학교 과정 개설 이후 매년 실시하고 있는 이 과정은 한국전통음식학교 수료생을 대상으로 한 심화과정으로 전통음식 전문가 수준의 인재육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5회 동안 진행되는 교육 내용이 모두 실습 위주로 짜여 있어 회원들의 전문기술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농업기술원이 한국형 전통식문화를 계승 보급해 향토음식의 세계화 기반을 다지고, 전통음식에 대한 체계적인 전문기술을 익힌 한식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2009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는 한국전통음식학교는 올해가 세 번째로, 매년 40명의 전통음식분야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이번 과정은 궁중음식 전문가 과정으로 정계임(일신요리학원)원장의 강의와 실습지도로 진행되며, 한국음식의 특징, 조선시대 궁중식생활문화, 궁중음식 예법 등에 관한 이론 강의와 궁중 초조 반상과 수랏상차림, 보양식 등 궁중음식조리 과정 실습이 회원들과 함께 이루어진다.

교육일정 동안 매일 두세 가지의 궁중음식을 직접 조리하는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는데, 매 회별 조리 실습을 통해 전통 궁중음식을 재현해 보이게 된다.

15일 첫날에는 두부전골 잣죽, 규아상을 선보이고, 교육 둘째 날에는 낙지전골, 잡채, 녹두전을 만들게 된다. 셋째 날은 신선로, 게감정, 대하 찜을, 그리고 넷째 날은 갈비찜과 임자수탕, 구절판이 실습과제로 되어 있다. 교육 마지막 날인 다섯째 날에는 도미면, 삼합장과, 월과채를 실습할 계획이다. <배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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