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환경수도 창원' 실현을 위한 110만 시민의 의지를 알리는 ‘환경수도 창원' 선포 3주년을 맞아 지난 2009년 시작돼 올해로 3회째를 맞는 '2011 환경수도 창원 그린엑스포'가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진해구 에너지과학공원과 진해루 일원에서 개최된다.

창원시는 이번 축제가 통합 창원시 출범 이후, 진해지역으로 장소를 옮기고, 모든 행사를 시민의 참여 속에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한다는 점에서 역대 행사와 차별화된다고 밝혔다.

‘미래세대 희망, 환경수도 창원’이라는 주제를 갖고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23일 오후 6시 ‘녹색성장 창원3대명품’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6시 30분에 야외공연장에서 개막식을 가진 후, 이어 25일까지 전시·체험·문화·학술 등 4개 분야에 걸친 100여 개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 지난해 열린 행사모습.

◆퍼레이드·개막식= 23일 오후 6시 30분부터 진해구 에너지과학공원 일원 메인무대에서 시민, 환경단체 회원 등 2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에 앞서 시민자전거 연대, 전기자동차, 전기스쿠터, 누비자 및 전기자전거, 해군군악대 등이 650m에 걸쳐 '녹색성장 창원3대명품'을 주제로 퍼레이드를 펼친다.

또 이번 행사가 ‘미래 세대의 희망, 환경수도 창원’ 주제로 열리는 만큼 초등학생들이 퍼포먼스를 통해 환경도시 창원의 미래세대 메시지를 110민 시민에게 전달한다. 그린합창단도 ‘시민의 노래’로 분위기를 고취시킬 예정이다.

개막식에 이어 열리는 환경음악회에는 배일호, 자전거 캠페인송을 부른 박혜경, 한서경 등이 출연하고, 환경영화제 개막작인 열대 우림을 키운 생명의 샘이자 찬란한 마야문명을 잉태한 세계 최장의 지하동굴 ‘시노테’ 가 상영돼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전시= 23개 환경단체와 3개 기업체, 3개 연구소가 총 31개 부스와 소공연장, 노천 등에 녹색환경에 관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선보인다.

STX풍력발전시설, S&T전기오토바이 등 녹색산업 기업 홍보 전시, 한국전기연구원,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기후변화센터 등이 참여하는 기업연구소도 배움과 지혜의 보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에너지체험관은 재활용품을 이용한 작품 만들기, 환경그림 그리기, 환경체험교실 등 20여 가지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25일까지 창원시 환경수도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환경수도정책관, 시정홍보관, 기후변화·녹색성장관 등 정책홍보관이 에너지과학관에 설치돼 시민들의 이해를 돕게 된다.

소공연장에는 창원시정 홍보관이 설치되며 환경작가 김은주 씨의 친환경작품 30점이 건물에 걸린다. 재활용품을 소재로 하는 작품 20여점도 전시된다.

▲ 지난해 열린 행사모습.

◆체험=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에너지 과학공원과 진해루 일원에서 가족 중심의 환경체험행사가 펼쳐진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갯벌체험. 24~25일 이틀간 진해루 주변에서 가족 단위 참가자를 현장에서 접수하여 500여 명을 대상으로 갈퀴, 모종삽 바구니, 면장갑 등으로 직접 갯벌에서 생물을 채집하고 관찰한다.

에너지 과학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는 투어바이크, 삼륜전기자전거, 장애인 특수자전거 등 아트바이크(Artbike)체험행사가 열린다. 여기엔 태양광 삼륜자전거, 산호초와 해마, 키높이 자전거, 푸쉬바이크, 청소용 자전거, 음향 전기자전거, 마녀의 성 자전거 등 기존의 개념을 벗어난 새로운 자전거가 선보인다.

또한 환경골든벨인 퀴즈대결도 열린다.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실시되는 이 행사는 창원시 환경정책에 관한 ○×퀴즈와 함께 참가자에게 기념품이 제공된다.

또 가족단위 관광객이 어민들이 노를 젓는 어선에 승선해 진해루~에너지 과학공원 입구 선착장을 돌아오는 어선체험이 24~25일 이틀간 1일 3회씩 운영돼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이 에어 바운스에 있는 미꾸라지나 금붕어 등 물고기를 맨손이나 뜰채를 이용해 잡는 ‘물고기 맨손잡기’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문화= 남녀노소가 함께 하는 문화행사는 23일 오후 7시부터 진해 야외공연장에서 환경음악회를 시작으로 24일까지 환경영화제, 환경인형극, 푸전현악공연, 토요 음악회, 저글링·버블쇼 등이 전개된다.

환경영화제는 24일부터 27일까지 매일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진해루에서 하루 2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환경인형극은 24~25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까지 어린이 인형극과 쓰레기 분리수거 등 공연이 펼쳐진다.

클래식과 팝, 재즈 스타일 음악이 하나로 섞이면서 대중성 있는 곡으로 귀를 신나게 할 푸전현악공연은 24일 오후 4시 30분부터 30분간 선보인다.

토요음악회는 24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저글링&버블쇼는 25일 오후 4시 40분부터 5시까지 메인 무대에서 각각 시민을 찾아간다.

◆학술= 즐기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새로운 방안을 고민하는 학술행사도 빠지지 않았다.

환경수도 녹색기업 실천경진대회가 23일 오전 11시 진해구 레포츠스쿨에서 열린다.

환경수도포럼은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진해구청 민방위교육장에서 포럼위원과 시민,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시 환경정책의 올바른 추진 방향과 시민 참여 방안 등을 고민한다.

으뜸마을 만들기 실천 세미나가 24일 오후 2시부터 진해구 레포츠스쿨에서 추진상황 보고 및 질의·응답,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부대 행사=어린이 자전거 운전면허, 누비자 시승 체험, 페인스 페인팅, 삐에로, 그린 스탬프, 투어버스 운행 등 부대행사도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이다.
투어버스는 행사 기간 동안 진해루와 창원시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이다.

그린 스탬프는 종합안내소에서 용지를 받아 행사장 곳곳을 돌면서 체험을 하고 스탬프를 완성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자전거 운전면허는 각 학교를 통해 미리 접수받은 초등 3학년 이상 어린이 200여 명에게 현장에서 테스트를 실시, 기준을 통과한 어린이에게 면허를 준다.

창원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세계의 환경수도’ 진입을 위한 창원시 환경정책 우수성을 대내외로 표명하는 계기로 적극 활용하겠다”며 “환경수도 창원 프로젝트 확산과 시민의 실질적 참여 유도 및 인식증진을 위해 모든 행사를 시민의 참여와 실천을 위주로 하는 환경테마 중심으로 구성해 행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수용  master@cw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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