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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의 ‘야전사령관’ 김시래가 전한 챔프전 우승의 간절함
[점프볼 제공]

“5년 전, 정상에 섰던 그 기분을 잊지 못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최고의 자리에 앉고 싶다.”

창원 LG의 ‘야전사령관’ 김시래가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대한 간절함을 보였다.

김시래는 비시즌 내내 잔부상에 시달리며 훈련을 많이 소화하지 못했다. 종아리 부상 이후 발목을 다치면서 최근 다시 운동을 시작한 상황이다. LG가 최근 연습경기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김시래를 쉽게 찾아볼 수는 없었다. 그런 그가 2일 안양실내체육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시래는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시설점검경기에서 20분 동안 6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조쉬 그레이와 함께 뛸 때는 2번(슈팅가드) 역할도 맡을 정도로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경기 후 김시래는 “외국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어 좋다. 국내선수들도 어느 때보다 열심히 뛰고 있다. 찬스가 났을 때 과감하게 던져주면서 외국선수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동안 고생해 온 결과물이 연습경기 때부터 좋게 나와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비시즌 연습경기 성격상 김시래가 많은 시간을 뛸 필요가 없었다. 현주엽 감독도 “(김)시래의 컨디션을 관리해주려고 한다. 운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이 힘들 것이다”라며 배려심을 보였다. 김시래는 “발목이 좋지 않아 5일 전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같이 손발을 맞춰봐야 하는데 아쉬울 뿐이다. 그래도 (현주엽) 감독님께서 출전시간을 잘 관리해주셔서 천천히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시즌, LG의 성적은 김시래와 외국선수들의 조화에 따라 좌지우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6-2017시즌 한 차례 손발을 맞춰본 제임스 메이스, 새 얼굴인 조쉬 그레이와 좋은 궁합을 보인다면 4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도 꿈은 아니다.

김시래는 “메이스와는 2016-2017시즌에 잠깐 맞춰본 적이 있다. 그때보다 훨씬 더 성장한 것 같다. 특히 슛이 좋아져서 놀랐다”며 “그레이는 어떤 선수가 와도 막기 힘들 것 같다. 상대팀의 입장에선 골칫거리라고 해야 하나? 볼을 갖고 플레이하는 선수인 만큼 나와 겹치는 부분이 많다. 팀이 높은 곳에 오르려면 맞춰가면서 뛰어야 한다”고 바라봤다.

아직 LG의 메인 외국선수는 정해지지 않았다. 두 선수 모두 출중한 기량을 갖추고 있어 상대팀에 따라 옵션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외국선수 1명이 출전하는 2개의 쿼터에선 대부분 메이스가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때 김시래의 존재감이 중요하다.

“평소 메이스와 소통하려고 노력한다. 그레이도 뛰어난 선수지만, 아무래도 외국선수 한 명이 뛰어야 할 때는 메이스가 주로 나올 거라 생각한다. 메이스가 원하는 패스를 줄 수 있도록 많은 이야기를 할 생각이다. 시즌 개막까지 2주 정도가 남았는데 좋은 효과를 보여드릴 수 있기 위해 노력하겠다.” 김시래의 말이다.

LG는 확실한 외국선수 원투 펀치에 조성민, 김종규 등 올스타급 멤버를 갖추고 있다. 벤치멤버가 다소 약하지만, 충분히 6강 이상을 넘볼 수 있는 전력이다. 2012-2013시즌 이후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서지 못했던 김시래는 “이번에 꼭 최정상까지 오르고 싶다. 5년 전, 짜릿했던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 그때 기분을 되살리기 위해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점프볼=안양/민준구 기자]


점프볼=민준구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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