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사회
농구대 넘어져 사망사고…학교 조치 적법성 수사

지난 8일 거제 한 중학교에서 농구대가 넘어지면서 학생이 숨진 사고와 관련 농구대의 안전성과 학교의 관리 실태에 의문점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원인에 대한 적법성 수사에 착수했다.

거제경찰서는 학교에서 수집한 CCTV 녹화자료에서 농구대가 지난 6일 태풍으로 넘어진 이후 7일 학교에 놀러 온 학생들이 넘어진 농구대를 세우는 장면, 8일 사고 당시 화면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농구대의 안전여부와 농구대가 쓰러진 이후 세우는 과정에서 학교당국이 취한 조치 등을 적법성을 엄정하게 수사해 과실이 드러나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농구대는 지난 2014년 목적사업으로 학교장터 입찰을 거쳐 한별체육산업에서 구입했다.

사고 농구대는 밑판에 4개의 수레를 달아 이동이 가능하고 무게중심을 잡기 위해 약 30~40㎏ 정도 되는 철재 상자 3개를 장착하도록 제작됐다.
 
그러나 넘어진 농구대를 세우기 전 먼저 볼트를 풀어 덮개를 열고 거치대 안에 상자를 고정시킨 후 사용가능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사고 농구대는 볼트를 푼 흔적이 없고 상자가 그대로 바닥에 방치된 점으로 미뤄 일시적으로 넘어진 농구대를 세워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무게중심이 잡히지 않은 농구대는 적당한 힘이 닿을 경우 앞으로 쓰러질 개연성은 충분한 것으로 지적된다.

게다가 박스형 밑판을 감싼 측면 재질 역시 철판이 아닌 합판으로 돼 있어 전반적으로 농구대의 무게를 유지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농구대 사고는 유사한 기구의 안전 여부에 대한 의문을 던져줘 안전관리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홍준 기자  hcs@kndaily.co.kr

<저작권자 © 경남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홍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