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세계기록갱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1천370송이 국화 다륜대작.

제11회 가고파국화축제에서 2010년 1천370송이보다 29송이 늘어난 1천399송이 작품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국화의 여러 가지 재배기법 중에서도 가장 어렵다는 다륜대작 기법을 이용해 재배한 것으로 단 한포기만으로 피워낸 꽃이 기존의 어떤 기록보다도 많다.

작년 7월 1일 삽목을 시작해 재배기간만도 16개월이 소요된 1천399송이 다륜대작은 국화의 성장단계에 따라 뿌리의 생장과 영양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화분갈이를 여섯 번, 꽃송이 수를 늘리기 위한 순지르기 12번을 통해 완성됐다.

또한 밤의 길이가 짧아지면 꽃이 피는 국화의 생리 특성상, 2010년 7월30일부터 올해 8월1일까지 매일 밤마다 전등을 켜서 가고파국화축제 개장시기에 맞춰 꽃이 피도록 창원시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의 전문적인 보살핌 끝에 탄생된 명작중의 명작이다.

특히 1천399송이가 각각 하나된 통합 창원시가(1), 삼박자를 맞추어(3), 영원히(99) 번영하라는 염원을 담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제11회 가고파국화축제에는 국내 최대의 봉황 모형작인 전장 30m 길이의 두 마리 봉황 형상의 봉황게이트와 옛 시골의 가을정취에 흠뻑 젖게하는 국화촌, 내년 창원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단 창단을 축하하는 의미의 제9구단 야구존, 7천200송이 초대형 국화작품인 보합대화(保合大和) 등 7천500여점의 세계 최고 수준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국화축제장에서는 창원시 지역특화 품목인 국화를 비롯한 우리 꽃의 우수성을 알리고 건전한 꽃 소비문화 정착을 위한 꽃 나눔 행사도 열린다.

사단법인경남절화연구회(회장 변태안) 주관으로 28일 11시 국화축제 주전시장(마산항 제1부두)에서 개최하는 이날 행사에는 축제 관람객을 대상으로 국화 등 캐쥬얼플라워 600단을 나눠 주고 생활속 꽃소비 촉진을 위한 매주 화요일의 ‘꽃 사는 날(花요일)’을 홍보할 예정이다.

창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용필)는 실생활에서 가장 자연을 가깝고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꽃이므로 심신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꽃소비를 확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황민성  hwang@cw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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