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장경 간행 천년을 맞아 성황리에 개최된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이 지난 6일 폐막식을 끝으로 45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살아있는 지혜를 만나다'를 주제로 지난 9월 23일 개막해 폐막일인 11월 6일까지 경남 합천군 가야면 축전 주행사장과 해인사, 창원컨벤션센터 일원에서 220만명의 관람객을 모으는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하면서 45일 동안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 고려대장경 간행 천년을 맞아 성황리에 개최된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이 지난 6일 폐막식을 끝으로 45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개막과 동시에 진본 팔만대장경을 보려는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룬 대장경천년축전은 대장경 천년의 역사와 가치를 보여주는 풍성한 전시 콘텐츠와 다채로운 체험행사, 45일 동안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문화공연, 가야산 홍류동 계곡에 조성된 해인사 소리길의 절경이 관람객들을 사로잡으며 집객에 성공하면서 개최 첫해에 '국보급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6일 폐막일까지 외국인 관람객 5만명을 포함해 총 관람객 수가 220만명을 넘겼다고 밝혔으며, 이는 대도시와 멀리 떨어진 지리적인 제약을 극복하고 국보급 축전 콘텐츠를 앞세워 1일 평균 약 4만8천명의 관람객을 유치한 셈이다.

▲ 풍성한 전시 콘텐츠와 다채로운 체험행사, 45일 동안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문화공연, 가야산 홍류동 계곡에 조성된 해인사 소리길의 절경이 관람객들을 사로잡으며 '국보급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대 이상의 관람객 유치로 45일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감한 대장경천년축전 폐막식은 6일 오후 5시30분부터 경남 합천군 가야면 주행사장 내 보리수공연장에서 새로운 천년의 시작을 주제로 진행됐다.

폐막식 공식행사는 대장경천년축전의 성공적인 45일간의 역사를 기록하고 새로운 천년의 비전을 담은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타임캡슐'을 봉인하는 퍼포먼스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타임캡슐에는 축전 기록영상과 사진, 전시물 목록, 108배 참가자 명부 등의 기록물이 봉안됐다. 이 타임캡슐은 축전장 대장경천년관에 보관되고 30년 후인 2041년 9월 23일에 개봉될 예정이다.

▲ 폐막식에서는 공식행사 이외에도 자원봉사자에 대한 감사패 수상도 진행됐다.

한편, 대장경천년축전을 기념해 45일 동안 일반에 공개돼 많은 관심을 모았던 팔만대장경 진본 2점은 축전 주행사장 전시를 끝내고 폐막 다음날인 11월 7일 해인사 장경판전으로 옮겨져 보관된다.

한편, 전국 각지에서 관람객을 불러 모은 대장경천년축전의 성공 요인을 크게 일곱 가지로 꼽힌다.

▲진본 팔만대장경 전시와 해인사 소리길, 해인아트프로젝트 등 문화, 예술, 자연이 조화된 축전 콘셉트 ▲축전 공간의 광역화 ▲국민적인 관심을 이끌어낸 다각도의 홍보 활동 ▲대장경 천년의 역사와 가치를 재조명한 전시 콘텐츠 ▲관람객의 오감을 충족시킨 다채로운 체험 행사와 공연 프로그램 ▲적극적인 국내외 단체관람객 유치활동 ▲지역 연계사업 추진이 축전 성공을 이끌어낸 결정적인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또한, 대장경 천년관 등 5개의 전시관과 행사장 곳곳에서 대장경 천년의 역사와 가치, 세계기록문화 발달사, 불교문화 등을 관람객들이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꾸며진 전시 콘텐츠와 이운행렬, 108배 릴레이, 사찰음식체험 등의 체험행사도 관람객 유치와 관람 만족도 향상에 큰 몫을 담당했다는 분석이다.

행사기간 45일 동안 매일 축전장을 문화예술의 향연장으로 만든 공연 프로그램도 약 310회에 걸쳐 무대에 올려져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배근영 기자>

배근영  inforcro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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