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시장은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자리가 풍부한 경제도시 건설과 항공산단 조기정착을 위해서는 마중물 역할을 할 유망기업 유치와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공장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공개 유치를 선언했다.

항공국가산업단지를 추진하는 진주시와 사천시가 KAI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공장 유치를 두고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차세대 중형위성 사업은 대한민국이 개발중인 500kg급 정밀지상관측 위성 12기를 2025년까지 발사할 지상관측위성 지난 2015년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항공우주연구원에서 기술이전을 받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KAI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공장 진주 유치 건립 당위성을 내세우고 있다.

조 시장은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자리가 풍부한 경제도시 건설과 항공산단 조기정착을 위해서는 마중물 역할을 할 유망기업 유치와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공장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공개 유치를 선언했다.

그는 "우주산업은 국가 차세대 혁심전력산업으로 국가 주도의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고 미래의 산업변화에 대응할수 있는 최첨단 산업이다"며 "시는 지역경제이 활력을 불어넣을 앵커기업 유치에 힘쓰고 기업투자 환경을 대폭 개선할 것이다"며 조립공장 유치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공장 진주설립은 2015년 이미 진주시와 KAI간 협약을 체결해 진주 유치에 합의했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부품시험센터는 KAI의 위성조립공장 진주 유치를 전체로 구축됐기 때문에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공장은 우주산업의 집적지인 진주로 오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조립공장 유치를 의해 2회에 걸쳐 KAI사장과 면담을 가졌으며 지역 국회의원, KTL 등과 함께 조립공장 진주유치를 위해 열심히 뛰어왔다"며 "우주산업의 국가경쟁력을 키우고 KAI의 투자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가 조립공장 부지를 거의 무상으로 제공하고 '위성체 시험센터' 구축도 진주에 적극 건립하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경제성·효율성 논리보다는 정치적 논리에 치우쳐 지난 2015년 약속과는 다르게 추진될 징후가 보여 KAI에 진주와의 약속을 지킬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그는 "정부와 손잡고 항공산업단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기업유치 전담 부서를 구성하고 민간 전문가을 영입하겠다"며 "특히 공장 설립관련 규제 완하는 물론 투자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KAI가 약속을 파기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며 "만약 약속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먼저 유치에 나선 사천시는 KAI본사가 사천에 있는 만큼 차세대 중형위성체 조립공장은 사천에 건립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논리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지난 9월27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성개발센터는 사천 본사에 있는 KAI 연구개발센터와 결합해 집적화할 수 있도록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위성개발센터를 KAI 본사 부지나 완충녹지 공간 내에 설립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안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KAI 본사 근처에 1만5천㎡크기의 유휴지가 있어 위성조립공장 부지 확보에 어려움이 없다"며 '발사대가 있는 전남 고흥 나로도와 뱃길로 연결할수도 있는 사천에 조힙공장이 건립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공장은 생산공장인 KAI본사와 가까운 곳에 있어야 경제성과 업무효율성이 커진다"며 "정치 역학관계에 따라 위성 조립공장 위치가 결정되면 엄청난 역기능을 초래할수 있다" 강조했다.

한편 KAI 김조원 사장은 양 시의 주장에 대해 "지자체나 정치권에서 판단하는 것보다 KAI의 위성산업 기본방침과 철학에 따라 정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권경률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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