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천 십리길' 벚꽃 드라이버 최고 명소

군항제의 고장 진해에는 벚꽃이 만발한 가운데 3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0일간 군항제 행사가 열린다.

진해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로 유명한 경화역과 여좌천, 장복산공원, 제황산공원 일대를 꼽을 수 있다.

또한 해군기지사령부와 해군사관학교도 울창한 벚나무로 인한 연분홍 벚꽃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 곳 벚꽃명소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상춘객들과 뒤 엉킨 차량행렬로 제대로 된 벚꽃 향연을 즐길 수가 없다.

특히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제대로 준비돼 있지 않아 차량에서 시간을 허비하는 불만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웅천 십리길' 벚꽃 드라이버 최고 명소

진해 일원에는 이곳 벚꽃 명소 외 젊은 연인들의 드라이브 코스에 맞는 숨겨진 벚꽃명소들이 여러곳 있다.

아이들과 함께 가족단위의 벚꽃 추억 담기에도 안성맞춤인 장소다.

부산에서 진해 국도2호선 구간 중 웅동을 지나 우측 구 도로인 웅천읍성길로 접어들면 약 십리길(4㎞)의 '웅천로' 왕복 2차선 도로가 벚꽃터널로 형성돼 있어 장관을 연출한다.

이곳 중간지점에는 저수지가 있어 벚꽃과 어우러진 포토존으로 안성맞춤이다.

'웅천 십리길' 벚꽃 드라이버 최고 명소

특히 경남도 기념물 제15호로 지정된 웅천읍성을 만날 수 있으며, 진해농업기술센터에서 다양한 식물관람을 할 수 있다.

진해에서 부산방면으로는 진해구청을 지난 1㎞ 지점 대발령고개 만남의 광장에도 연인들이 찾을 수 있는 좋은 장소로 소개할 수 있다.

사실 축제는 3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열흘동안 열리지만 꽃이 일찍 피면서 축제 시작도 되기 전인 지난 23일부터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주요 벚꽃 명소에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편 창원시는 보여주기식 군항제 행사가 아닌 진해구민 전체가 축제를 함께 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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