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창원시 진해 군항에서 열린 '청해부대28진 입항 환영식'에서 오전10시 15분께 선상 위에서 사고가 발생해 구급자가 들어오고 있다. 이날 장병 1명 사망, 4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홋줄이 풀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뉴스1

속보=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임무 수행을 마치고 돌아온 해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환영행사 도중 밧줄이 터져 1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이날 청해부대 장병 가족 등 800여명이 지켜보는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해 더 충격을 주고있다.

24일 오전 10시 15분께 창원시 진해구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 정박한 청해부대 최영함 선수 쪽 갑판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홋줄(배가 정박하면 부두와 연결하는 밧줄)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병장이 밧줄에 가슴을 맞아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끝내 숨진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근에 있던 다른 부사관 및 병사 4명도 얼굴과 팔 등을 다쳐 군·민간 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있으며, 1명은 치료후 부대로 복귀 했으며, 3명은 치료중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병장은 가족들이 환영행사서 지켜보던 가운데 사고를 당해 함께 병원에 도착해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충격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은 일단 배를 정박시킬 때 사용하는 홋줄이 갑자기 풀리면서 '펑' 소리와 함께 병사들을 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고 당시 부두에는 최영함 장병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해부대 입항 환영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청해부대 28진 '최영함'(4천400t)은 지난해 11월 출항해 총 193일간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선박호송과 해적퇴치 임무 등을 수행한 후 이날 귀항했다.

황민성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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