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활철곤 전 마산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26일 건설업체 대표로부터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황철곤 전 마산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황 전 시장은 6ㆍ2 지방선거 직전 모 건설업체 대표 김모씨로부터 1억7천만원 상당의 불법 선거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황 전 시장은 또 측근 2명이 6ㆍ2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직 아파트 재건축 조합장을 매수해 박완수 당시 창원시장 후보에게 돈을 건넸다는 허위 기자회견과 민사소송을 하도록 한 매수행위에 개입한 혐의(공직선거법상 매수행위 금지)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황 전 시장은 "자금은 빌린 것이며 돌려줬고 매수행위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황 전 시장의 측근 인물로 모 기업 대표와 모 업체 대표를 알선수재와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기소하는 한편 황 전 시장과 측근들의 사무실과 집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민성  hwang@cw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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