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들은 장래 가구소득에 대해 37%가 ‘나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자녀 1인당 월평균 교육비는 21만5천500원을 지출했으며 결혼 후 내 집 마련까지 평균 8.3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도는 11월 30일 '2010년 경남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도는 도민들의 사회적 관심사와 주관적 의식 변화에 관한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인구, 고용, 교육, 환경, 사회 등 10개 부문, 39개 항목에 대해 도내 1만 가구를 대상으로 2010년 4월 6~9일 4일간 설문조사를 실시해 2010년 조사결과 및 과거 3년 주기 변화를 분석한 ‘2010년도 경남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월평균 소득 200~300만원 미만 가장 많아

자녀 입양에 대해서는 사회 전반적으로 자녀 입양에 대한 편견이 많이 완화됐다고는 하지만 현재 자녀가 있기 때문(62.4%)과 경제적 부담(23.3%) 때문에 자녀를 입양할 의사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에 대해서는 높은 결혼 비용, 자아성취와 자기계발 등으로 결혼의 필요성 감소 추세로 조사됐다.

경남지역 가구 월평균 소득은 200~300만원 미만이 29.3%로 가장 많았으며 지출은 100~200만원 미만이 33.2%로 가장 많았다.

향후 가구 소득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37.6%)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취업 장애요인으로 사회적 편견과 관행은 감소한 반면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감(43.4%)은 크게 증가하는 추세였으며 2007년에 비해 15.9%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 교육비 지출에 대해 79.2%의 도민들이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육비 중 부담을 가장 많이 느끼는 것은 보충교육비(64.2%)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녀 1인당 월평균 교육비로 지출하는 금액은 21만5천5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의료기관 이용에 대체적으로 만족(47.8%)하고 있지만 의료기관 이용 시 긴 대기시간, 비싼 의료비, 치료결과 미흡, 불친절을 불만요인으로 조사됐다.

도민들이 참여하고자 하는 운동종목과 필요한 체육시설에 대해서는 저렴하고 간편한 ‘걷기운동’ 열풍에 따라 걷기와 달리기 관련 운동시설(29.2%)을 가장 많이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후 주택마련 10~15년 가장 많아

지역의 주택문제 해결방법으로 주택가격 안정화(49.9%)를 들었다.

결혼 후 주택마련까지 소요기간으로 10~15년 미만은 26.2%로 가장 많았으며 5~10년 미만(25.0%) 등으로 나타나 결혼 후 내 집 마련까지 평균 소요 년 수는 8.3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 거주지역의 주거환경 만족도는 주택규모, 일조·통풍, 부대시설, 시장이용 등 8개 부문에서 45.7%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환경에 대한 주관적인 만족도는 소음과 진동부문을 제외한 상하수도, 악취, 대기 등 7개 부문에서 거주지 환경오염도를 좋게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교통문제 해결 방안으로는 대중교통 부족문제와 주차시설 부족을 해결해 줄 것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대비에 대해서는 고령화 등으로 노후 준비가구는 2007년 대비 14.8%p 증가했으며 노후 준비방법으로 100가구 중 44가구 정도가 국민연금과 같은 공적연금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정보통신기기 보유는 전체 가구의 50% 이상이 이동전화(97.9%)를 소유하고 있으며 데스크탑 컴퓨터(79.3%), 디지털카메라(57.7%)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동전화 사용자 1인당 월평균 사용금액은 56.4%가 4만원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경남도가 도민들의 의식구조와 삶의 질을 종합적으로 측정, 지표화해 지역개발과 복지정책 추진 등 도정시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1992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통계조사원이 직접 조사대상 가구를 방문해 면접 조사했다. <배근영 기자>

 

배근영  inforcro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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