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맨시티 공식홈페이지)

“구단은 돈으로 살 수 있지만, 승리는 돈이 아닌 운으로 결정되는 것”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44년만에 숙적 맨체스터 유나티드(이하 ‘맨유’)를 제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다.

14일(한국시간) 맨시티 홈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빈센트 콤파니가 챔피언컵을 들어올리며 우승을 자축했다.
이날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터뜨린 에딘 제코는 만치니 감독에 승리의 샴페인을 퍼부었다.

에티하드 스타디움 최종 38라운드 퀸즈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아구에로의 결승골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끈 맨시티가 44년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승점 89를 기록한 맨시티는 같은 시간 선덜랜드를 1:0으로 제압한 맨유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지난 1968년 이후 44년만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게 됐다.

맨시티가 리그 정상에 오른 것은 1936~37, 1967~68 시즌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기록된다.

반면 이청용이 부상으로 1년여만에 복귀해 선발 출전 여부로 관심을 끌었던 볼튼과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는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강등권의 희비가 엇갈렸다.

QPR은 맨시티에 패했지만 최종 승점 37을 유지하며 18위에 머무르는 반면, 볼튼은 QPR에 1점 뒤지면서 강등이 확정됐다.

볼튼은 프리미어리그 11년만에 강등권으로 밀려나는 불운을 맞았다.

한편 맨유의 박지성은 후보 교체 명단에 올랐으나, 선덜랜드의 지동원과 마찬가지로 벤치에 머물렀다.

맨시티 경기 결과에 관심을 쏟아부은 퍼거슨 감독의 필승 전략에는 박지성이라는 ‘벤치워머(Bench Warmer)’는 안중에 없었다.

이로써 2012~13 시즌에서 박지성과 이청용의 이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윤기  bynae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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