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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은 암석파쇄기 설치 장소를 이전하라!”함양군 수동면 내백터널 전반적인 점검 필요 주장
"쌍용건설은 암석파쇄기 설치 장소를 이전하라!”

[경남데일리=차상열 기자]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수동터널 공사로 인해 함양군 수동면 내백마을 주민들이 인적 물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지만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와 시공사인 쌍용건설은 지역주민의 안전에 대해서는 내몰라라 하고 있어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함양군 수동터널공사피해해결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위원장 강승기)는 공사 피해를 해결하고자 시공사인 쌍용 건설과 여러 차례 간담회를 가졌고, 2번의 집회를 통해 내백마을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10월 21일 1차 집회에서 피해 예방과 해결을 촉구했고, 10월 27일 2차 집회에서는 내백마을 주민들의 해결 요구에 대해 원론적인 답변만을 되풀이하는 쌍용 건설을 규탄했다.

비대위는 지난 5일 3차 집회를 가지면서 국내 최고의 터널 공사 전문가를 초청해 수동터널 공사의 전반적인 점검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피해 상태의 확인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는 자리까지 만들었다.

"쌍용건설은 암석파쇄기 설치 장소를 이전하라!”

내백마을 주민들은 “공사현장에 있는 암석파쇄기 문제는 주민들이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이다. 쌍용 건설은 현재 마을 뒤편에 설치한 암석파쇄기를 굴착공사가 끝날 때까지 가동할 예정이고 이런 암석을 파쇄하면서 나올 먼지와 분진이 바람을 타고 온 마을을 뒤덮을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암석파쇄기 가동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마을의 피해가 없는 장소로 위치를 이동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쌍용 건설은 "설계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주장만을 반복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비대위는 "자신들의 이윤 추구를 위해 시공 과정에서 통상적으로 설계 변경을 해 공사 금액을 증액시키는 일상적으로 자행되는 설계 변경이지만, 공사 피해가 자명한 부분에 대해서는 설계 변경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쌍용 건설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와 시공사인 쌍용건설 측은 주민들의 피해 대책요구에 아무런 의견 수렴을 하지 않겠다는 행동을 보여 주민들의 감정을 더욱 격하게 만들었다.

지역 주민들은 “다시 한 번 우리 내백마을 주민들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경청하기 바란다! 조용하게 옹기종기 모여 살던 시골 내백마을에 발파에 의한 소음과 진동으로도 모자라서 먼지와 분진마저도 마구 뿌려댈 생각인가? 쌍용 건설은 암석파쇄기 설치 장소를 이전하라!”라고 목소리를 놓였다.

"쌍용건설은 암석파쇄기 설치 장소를 이전하라!”

비대위 강승기 위원장은 “수동면 내백 주민들은 함양군민이 아닌가? 왜 우리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행정을 하지 못하는가?”라며 출정식에서 참석해 원만한 해결을 약속한 함양군수의 말은 거짓말이었나?”라고 함양군의 불통 행정에 비난의 말을 전했다.

집회에 참석한 주민 A씨는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다. 농번기에 그것도 일손이 부족해 전전긍긍하는 작은 마을의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들은 너무 없어 우리는 외롭기만 하다. 마을 주민이 심하게 아파 안타까운 마음에 나 또한 공사 피해로 인해 힘 든 상황에서 아무런 역할을 해주지 않는 함양군이 너무 야속하다. 하루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군 행정이 나서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함양군은 주민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비대위 출정식 때 함양군수는 울먹이며 주민들의 마음을 헤아린다고 했는데 왜 아직도 우리만 우리의 안전을 위해 소리 치고 있는지 모르겠다. 아이가 아프면 부모가 어루만져 주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함양군수와 함양군은 어떤 노력을 하는지 화가 나기만 한다.”라고 불만의 말을 전했다.

차상열 기자  hcs@k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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